
미국인들은 겨울이 되면 꼭 꺼내는 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Pot Roast입니다.
미국에서 살다 보면 겨울철에 집 안 가득 퍼지는 냄새가 있습니다. 뭔가 구수한 고기가 몇 시간째 천천히 끓고 있는 그 냄새입니다. 그게 바로 팟 로스트입니다. 한국식으로 비유하면 갈비찜이나 장조림 느낌과 비슷하지만, 조리 방식은 훨씬 단순합니다.
소고기 덩어리 하나를 냄비에 넣고 채소를 함께 넣은 뒤 낮은 온도에서 몇 시간 동안 익히기만 하면 됩니다. 과정은 단순한데 결과는 전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팟 로스트는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추억이 담긴 음식입니다.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눈 오는 일요일 오후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소울푸드입니다.
재료를 보면 핵심은 역시 고기입니다. Chuck Roast, 즉 소 목심 부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위는 지방이 적당히 섞여 있어서 오래 익혀도 퍽퍽해지지 않고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집니다. 마트에서 Chuck Roast라고 적힌 것을 약 1~1.5kg 정도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채소는 양파, 당근, 감자, 샐러리, 마늘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집에 있는 채소를 추가로 넣어도 무방합니다. 액체는 소고기 육수가 기본이며, 레드 와인을 반 컵 정도 추가하면 풍미가 훨씬 깊어집니다. 허브는 로즈마리, 타임, 월계수 잎을 사용하면 좋지만, 없을 경우 소금과 후추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조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시어링 단계입니다. 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달군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모든 면을 갈색이 나도록 굽습니다.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면서 전체 맛의 큰 부분이 결정됩니다. 생략하면 풍미가 확 줄어듭니다.
두 번째는 채소를 볶는 단계입니다. 고기를 잠시 꺼내 두고 같은 냄비에서 양파와 마늘을 볶습니다. 여기에 토마토 페이스트를 한 스푼 넣어 함께 볶으면 깊은 맛이 더해집니다.
세 번째는 데글레이즈입니다. 와인이나 육수를 붓고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재료들을 긁어냅니다. 이 부분이 바로 맛의 핵심이기 때문에 절대 버리면 안 됩니다.
네 번째는 브레이징입니다. 고기를 다시 넣고 육수를 고기의 절반 정도 잠기게 붓습니다. 허브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오븐에서 150~180도로 3~4시간 조리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특별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마지막 단계입니다. 조리가 끝나기 약 1시간 전에 감자와 당근을 넣습니다. 너무 일찍 넣으면 채소가 흐물흐물해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포크로 찔렀을 때 고기가 쉽게 찢어지면 완성입니다. 남은 육수에 전분을 풀어 걸쭉하게 만들면 그레이비 소스가 됩니다. 이 소스를 고기 위에 뿌리면 전형적인 미국 가정식이 완성됩니다.
오븐으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깊은 맛을 내지만, 인스턴트팟을 사용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3~4인분은 충분히 나오고 밥과 함께 먹거나 샌드위치 속 재료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면 왜 미국인들이 겨울마다 이 요리를 찾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미국인들이 겨울마다 이거 끓이는지, 직접 만들어보면 바로 이해될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거 만들때 냄세가 정말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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