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에서 매년 열리는 Met Gala는 정말 독특한 행사예요.
다들 "저게 옷이야?" "왜 저렇게까지 하고 나오지?" 라고 이사람 저사림 댓글 올리는거 봅니다.
솔직히 저도 뉴욕 살면서 매년 사진 뜨는 거 보면 점점 더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는 박물관 후원 행사였다는데 이제는 유명인들끼리 "나 아직 안 죽었다" 존재감 확인하는 무대처럼 변한 느낌이거든요.
원래 MET 갈라는 1948년에 시작된 행사예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안 의상 연구소 후원을 위한 자선 모금 파티였죠.
당시에는 지금처럼 외계인 코스프레 비슷하게 하고 오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그냥 돈 많은 뉴욕 사교계 인사들이 와서 기부하고 교류하는 행사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방향이 이상해졌어요.
특히 Anna Wintour 체제가 굳어진 이후부터는 완전히 "화제성 산업"으로 변해버렸죠.
이제는 누가 더 아름다운가보다 누가 더 충격적인가 경쟁하는 느낌이에요.
옷이라기보다 설치미술 같고, 어떤 건 그냥 인터넷 밈 되려고 작정한 수준도 있어요.
2026년 기준 멧 갈라(Met Gala) 1인 입장료는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500만 원)로, 전년 대비 크게 인상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고 합니다.
10인석 테이블 가격은 약 35만 달러(약 5억 원)부터 시작하며, 행사 초대를 받은 셀럽들은 보통 브랜드가 비용을 부담한다고 하네요.

여기 나오는 사람들 중에는 얼굴 가리고, 중세 갑옷 입고 나오고, 몸에 조명 달고 나오고. 솔직히 보다 보면 패션인지 퍼포먼스인지 경계도 흐려집니다.
물론 패션이 원래 자기 표현인 건 맞아요. 그런데 요즘 MET 갈라는 "표현"보다 "관심 끌기" 자체가 목적처럼 보여요.
특히 SNS 시대 들어서 더 심해졌어요. 이제는 행사 다음 날 기사 제목도 비슷하잖아요.
"충격적인 드레스." "역대급 노출." "파격 의상."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퍼지느냐예요.
실제로 아름답거나 우아한 스타일은 오히려 묻혀버리고, 이상할수록 화제가 됩니다. 마치 인터넷 시대 조회수 경쟁 같아요.
웃긴 건 뉴욕 현지 사람들도 다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맨해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부자들끼리 자기들 얼굴 팔고 놀다 가는 행사"라고 비꼬는 사람 많아요.
입장권 가격 들으면 더 현실감 없어집니다. 한 사람 티켓이 수만 달러 수준이고 테이블 하나 가격은 웬만한 미국 중산층 연봉 가까이 간다는 얘기도 나오죠.
결국 일반 사람들하고는 완전히 분리된 세계예요.
그리고 솔직히 갈수록 피곤해요. 처음에는 "와 창의적이다" 싶던 것도 매년 반복되니까 이제는 다들 무리수를 너무 둡니다.
정상적으로 멋있게 입으면 오히려 존재감이 없어져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점점 더 과해져요.

더 이상하고, 더 자극적이고, 더 황당하게. 마치 서로 "이번엔 누가 미친 복장으로 인터넷에서 떠보나" 경쟁 처럼 보입니다.
재미있는 건 이 행사가 결국 프랑스식 사교계 문화의 현대판 느낌이라는 거예요.
귀족들끼리 화려한 옷 입고 존재감 과시하던 문화가 이제는 셀럽과 브랜드 이름으로 바뀐 거죠.
물론 시대는 달라졌지만 본질은 크게 안 변한 것 같아요.
사람들 앞에서 "나는 아직 특별한 사람이다" 보여주는 행사.
거기에 SNS가 붙으면서 규모만 훨씬 커진 느낌입니다.
물론 실제로 박물관 기금도 모으고, 패션 산업 홍보 효과도 큽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광고 무대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제는 원래 취지보다 "셀럽 자기 과시 이벤트" 이미지가 너무 강해졌어요.
그래서 요즘 MET 갈라를 보면 유명인들이 더 떠보려고 과장된 의상 입고 모이는 SNS 콘텐츠 현장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화려하긴 한데 어딘가 공허하고, 비싸긴 한데 진짜 품격은 점점 사라지는 느낌.
그게 지금 MET 갈라가 점점 이상하게 보이는 가장 큰 이유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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