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뉴스 조금만 봐도 개인이든 기업이든 파산 신청이 계속 늘고 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팬더믹 이후 천문학적으로 풀렸던 돈이 돌면서 경기회복이 되었었는제 요즘 현장에 있는 사람들 체감은 전혀 다르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집에서 생활비를 점검 해보면 느껴집니다. 돈이 돌지 않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이자는 오르고, 숨 쉴 틈이 점점 없어집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금리입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몇 년 동안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렸습니다. 물가 잡겠다고 올린 건데, 그 부담은 결국 소비자와 기업이 그대로 떠안게 되었습니다. 집 대출 이자, 카드 이자, 학자금 대출까지 전부 올라가면서 매달 나가는 돈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더 심각합니다. 돈을 빌리기도 힘들고, 빌려도 이자가 감당이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 버티다가 결국 파산으로 가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코로나 이후 상황도 한몫합니다. 팬데믹 때는 정부 지원금 덕분에 잠깐 숨통이 트였는데, 그 지원이 끝나자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PPP 대출도 끝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사라지면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갑자기 혼자서 모든 부담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소매업, 식당 같은 대면 서비스 업종은 코로나 이후에도 매출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습니다. 소비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계속 발목을 잡습니다. 장 보러 가보면 체감이 됩니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점점 줄어듭니다. 사람들은 필수품만 사고, 외식이나 쇼핑 같은 건 줄입니다. 그러니 가게 매출은 떨어지고, 기업은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은 올라가고, 결국 버티기 힘들어집니다.

금융 환경도 빡빡해졌습니다. 은행들은 대출 심사를 훨씬 엄격하게 합니다. 빚 많은 사람, 실적 불안한 기업은 아예 문턱을 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는 사이 신용카드 빚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카드로 생활비 돌려막기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감당이 안 되는 지점이 옵니다. 그 끝이 파산입니다.

국제 정세도 한몫합니다. 전쟁, 정치 갈등, 공급망 문제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기업들 비용 부담이 커졌습니다. 물건은 비싸지고, 팔기는 어려워지고, 구조가 꼬입니다.

거기에 팬데믹 때 미뤄줬던 빚들이 한꺼번에 돌아옵니다. 모기지 상환이 재개되면서 개인 파산이 늘고,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회복이 안 돼서 부동산 관련 기업들도 줄줄이 흔들립니다.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 흐름이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현재 증가추세인 파산 뉴스는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를 정화하는 기능도 있으므로 신중한 경제활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