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스빌 재산세와 주택유지비 정리 - Clarksville - 1

테네시 클라크스빌로 이주를 고려하는 한인 가정들에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재산세와 매년 들어가는 유지비다. 낮은 생활비로 알려진 테네시주지만 실제 숫자를 짚어보면 조금 더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몽고메리 카운티와 클라크스빌 지역의 실효 재산세율(effective property tax rate)은 대략 0.74~0.75% 선이다. 테네시주 평균이 0.54%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주 평균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전국 중위값 1.02%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축에 속한다.

클라크스빌 중위 주택가격은 최근 기준 약 32만 달러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 이를 실효세율 0.75%에 대입하면 연간 재산세는 대략 2,400달러 안팎으로 계산된다. 실제 카운티는 평가가치의 25%만 과세표준으로 잡는 테네시 특유의 방식을 쓰기 때문에 고지서상 숫자는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실질 부담은 이 수준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

주택보험료는 지역 리스크에 따라 차이가 크다. 클라크스빌은 허리케인이나 지진 위험은 거의 없지만, 봄철 토네이도와 강한 뇌우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 이를 반영한 보험료가 책정된다. 연간 1,600~1,900달러 선이 일반적인 범위로 파악된다.

유지보수비는 통상 집값의 1~2% 수준을 권장 기준으로 삼는다. 32만 달러 주택이라면 연 3,200달러에서 6,400달러 사이인데, 신축 위주 단지가 많은 클라크스빌 특성상 하단인 1.5% 안팎, 즉 4,800달러 정도로 잡아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재산세 2,400달러, 보험료 1,700달러, 유지비 4,800달러를 더하면 연간 총 주택 소유비용은 8,900달러 선에 이른다. 월로 환산하면 740달러 정도가 매달 모기지 원리금 외에 추가로 나가는 셈이다.

인근 데이비드슨 카운티(내슈빌)와 비교하면 클라크스빌의 재산세율은 오히려 소폭 높은 편이다. 내슈빌 실효세율이 0.68%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가격이 세율을 낮춰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어 절대적인 세부담 자체는 두 지역이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는 편이다.

테네시는 홈스테드 감면 대신 65세 이상 저소득층, 장애인,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재산세 경감 프로그램(Property Tax Relief Program)을 운영한다.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한인 시니어 가구라면 몽고메리 카운티 감정평가국(Assessor of Property)에 매년 신청서를 제출해 실제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챙겨보길 권한다.

결과적으로 클라크스빌은 재산세만 놓고 보면 전국 평균보다 가벼운 지역이다. 다만 신축 단지의 경우 HOA비가 별도로 월 30~80달러 수준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매물을 볼 때는 HOA 유무와 금액을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