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예전엔 그렇게 믿었다. 한국 갈 때마다 3~4개월 전부터 예약하고, "나 일찍 잡아서 싸게 샀어" 하고 자랑했다.
근데 어느 날 같은 비행기 탄 동료한테 물어봤더니 나보다 200불 싸게 샀더라. 출발 3주 전에.
열받아서 알아보니까 요즘 항공권 가격은 주식이랑 비슷하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실시간으로 움직인다.
많은 사람들이 출발 한 달 전쯤이 sweet spot이라고 생각한다. 틀렸다.
여러 항공권 분석 데이터를 보면, 국제선 기준 최저가 구간은 대체로 출발 90일 전 또는 18~29일 전이다.
1개월 전이 아니라 그 앞뒤로 가격이 더 싸질 수 있다는 거다.
왜 그런가? 항공사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
출발 90일 전에는 좌석을 채우기 위해 가격을 내린다. 그러다 어느 정도 차면 올린다.
그리고 출발 2~3주 전, 남은 좌석을 털기 위해 다시 가격이 흔들린다.
이 패턴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가 몇백불 차이의 원인이다.
수요가 몰리면 올리고, 빠지면 내린다. 감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결정하는 거다.
그리고 데이터를 보면 일요일에 예약하는 게 가장 저렴한 경우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비즈니스 여행자들은 주중에 예약한다.
주말, 특히 일요일은 항공사 시스템에 수요가 적게 잡히니까 가격이 내려간다.
출발 요일은? 목요일 출발이 상대적으로 싸다고 하는데 나는 국제선은 금요일 출발이 제일 싼걸로 알고있다.
월요일은 출장족과 주말 여행객이 몰리니까 당연히 비싸다.
7~8월, 12~1월. 한국 사람들이 비행기를 가장 많이 타는 시기다.
여름 휴가, 겨울 방학, 연말연시. 이때 항공권 가격은 하늘을 찌른다.
내가 터득한 건, 남들이 안 움직일 때 움직이는 게 최고의 전략이라는 거다.
3월, 5월, 10월, 11월 초. 이런 비수기에 한국 가면 같은 노선이 성수기 대비 30~50% 싸다.
그리고 솔직히 한국 가서 뭘 하든 사람 적은 게 훨씬 낫다.
그리고 항공권 비교 사이트들은 쿠키와 검색 기록을 추적한다. 같은 노선을 반복 검색하면 가격을 슬쩍 올려 보여준다.해결책은 구글 크롬 시크릿 모드(Ctrl+Shift+N)로 검색하라. 쿠키가 안 쌓이니까 매번 fresh한 가격을 볼 수 있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출발 3~5개월 전부터 가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라.Google Flights에서 가격 추적(Price Tracking) 켜놓으면 가격이 떨어질 때 알림이 온다. Hopper 같은 앱도 괜찮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인기 노선인 LAX에서 인천 같은 노선은 1년 전에 예약해도 별로 싸지 않을 수 있다.
정리하면 출발 90일 전 또는 18~29일 전을 노려라.일요일에 예약하고 목요일에 출발하라. 비수기를 활용하라. 그리고 3~5개월 전부터 가격을 추적하라.
결국 돈을 아끼는 건 부지런함이 아니라 정보력인 세상인것 같다.


똘이분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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