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팝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노래!

1985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고 지금도 80년대 음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언급된다.

특히 연필 스케치와 실사 영상이 섞인 독특한 뮤직비디오가 큰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MTV에서 거의 매일 나오다시피 했고 그 덕분에 노래도 빠르게 유명해졌다고 한다.

뮤직비디오 영상은 한 여성이 만화 속 남자를 만나고 그가 현실 세계로 나오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연필로 그린 듯한 애니메이션과 실제 촬영 영상을 섞는 방식이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기법이었다.

이 영상 덕분에 MTV Video Awards에서 여러 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Take On Me"라는 제목은 무슨 뜻일까?

영어 표현으로 "take on"은 여러 의미가 있는데 이 노래에서는 "나를 받아들여 달라" 정도의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흥미로운 점은 이 노래 가사가 영어권 사람들에게도 완전히 명확하게 들리는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a-ha는 노르웨이 그룹이었고 작곡가들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다. 그래서 가사가 약간 시적인 느낌으로 쓰였고 문장이 완전히 자연스러운 대화체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사가 약간 시적이고, 일부 표현은 미국인이 일상에서 거의 쓰지 않는 방식으로 느껴진다.

대표적인 부분을 몇 개 보면 이렇다.

"We're talking away"
이 표현은 미국 영어에서는 약간 어색하게 들린다고 한다. "talk away"는 가능하지만 보통 이렇게 말한다.

We're talking / We're chatting

"I don't know what I'm to say"

이 문장은 현대 영어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구조다.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I don't know what to say / I don't know what I should say

"what I'm to say"는 약간 옛 영어 느낌 또는 문학적인 표현으로 들린다고 한다.

"Today is another day to find you"

이 문장은 의미는 이해되지만 상황이 불분명한 문장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미국인이 자연스럽게 쓰면 보통 이런 식이 된다.

Today I'll try to find you again / Today's another day for me to find you

"I'm odds and ends"

이 부분이 영어권 사람들에게도 꽤 이상하게 들리는 구절이다. "odds and ends"는 보통 잡다한 물건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사람이 스스로를 두고 "I'm odds and ends"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 부분은 미국 사람들도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대략 나는 좀 엉망이다 같은 느낌으로 이해된다고 한다.

"Say after me"

미국 영어에서는 보통 Say after me 보다는 Repeat after me 를 더 많이 쓴다. "say after me"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덜 자연스럽게 들리는 표현이다.

"It's no better to be safe than sorry"

이 문장은 사실 유명한 영어 속담을 일부러 바꾼 것으로 보인다. 원래 속담은 It's better to be safe than sorry 이다.

그런데 가사에서는 It's no better to be safe than sorry 라고 되어 있어서 의도적으로 의미를 뒤틀어 놓은 표현처럼 들린다고 한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도 이 부분은 약간 시적인 문장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도 이 노래 가사를 100% 이야기처럼 이해했다기보다는 "분위기와 감정"으로 받아들였다는 말이 많다. 실제로 80년대 팝 음악 중에는 이런 스타일의 가사가 꽤 있었다. 문학적으로 완벽한 문장보다는 리듬과 감정에 맞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던 시대였다.

재미있는 점은 가사가 완전히 명확하지 않아도 노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다.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대부분의 나라에서 히트를 했다고 한다. 지금도 라디오나 영화,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곡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