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날씨가 슬슬 느껴지지 시작하는 10월말이 되면, 라리머 스퀘어(Larimer Square) 에는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낮엔 아직 얇은 코트를 걸치고 커피 한 잔 들고 걷기 딱 좋은데, 저녁엔 바람이 쌀쌀해져서 따뜻한 자켓하고 목에 두들 머플러가 생각나죠.
덴버 다운타운 한가운데 있는 라리머 스퀘어는 낮과 밤이 완전히 달라요. 낮에는 오래된 붉은 벽돌 건물들이 햇살에 반짝이면서 고풍스럽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 나고, 밤에는 불빛이 켜지면서 로맨틱한 도시 속 작은 축제 같은 분위기로 변한답니다.
낮에 가면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서 마치 옛날 영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져요. 빅토리아풍 건축이라 그런지 그냥 걷기만 해도 고즈넉하고 멋스러워요. 거리를 따라 작은 부티크며 예쁜 소품 가게, 그리고 감각적인 카페들이 쭉 이어져 있는데, 덴버에서만 볼 수 있는 로컬 브랜드도 꽤 많아요.
가끔 거리 한쪽에서는 버스킹하는 음악가들이 노래를 부르고, 옆 카페에서는 브런치 먹는 사람들이 웃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참 평화로워요.
덴버의 가을 햇살은 건조하고 맑아서 그런지 하늘빛도 유난히 투명해요. 그래서인지 커피 한 잔 들고 그냥 천천히 걸어만 다녀도 기분이 좋아지죠.

라리머 스퀘어는 단순히 쇼핑 거리라기보다 덴버 사람들의 예술 감성과 창의력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에요.
매달 열리는 '퍼스트 프라이데이 아트워크(First Friday Art Walk)'에 가면 거리 곳곳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음악과 푸드트럭이 어우러져 작은 축제처럼 분위기가 펼쳐진답니다.
해가 지면 머리 위로 반짝이는 전구들이 켜지면 마치 하늘에 별이 내려앉은 것 같고, 붉은 벽돌 사이로 새어 나오는 노란 불빛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줘요.
거리에서는 재즈와 블루스가 흘러나오고 근처 브루어리에서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저녁이 되면 미슐랭 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부터 분위기 좋은 와인바 따뜻한 조명이 비추는 스테이크하우스까지 다 불이 켜져요.

창밖으로 보이는 조명과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어우러지면 그 자체로 영화 한 장면이에요.
이렇게 10월의 라리머 스퀘어는 겨울을 준비하는 따뜻한 설렘이 가득해요.
거리 곳곳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이 조금씩 걸리기 시작하고, 상점 창문에는 반짝이는 장식들이 하나둘 붙어요.
주말 저녁이면 따뜻한 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 와인 한 잔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게 됩니다.
추운 공기 속에서도 사람들의 웃음소리 덕분에 거리가 따뜻해지는 곳이에요.
라리머 스퀘어의 매력은 단지 예쁜 건물이나 맛집 때문만이 아니에요.
덴버 사람들의 여유로운 삶과 예술적인 감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공간이라서 그래요.
덴버에 온다면 꼭 한 번은 이 거리를 걸어보세요.
바람은 차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10월의 덴버가 느껴지는 그 순간을 만나게 될 거예요.


그녀를보면
룰루랄라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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