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눕코노미’ 이코노미도 이제 누워간다 - Palisades Park - 1

뉴스에 나온 이른바 비행기 '눕코노미' 서비스는 기존의 서비스를 탈피한 새로운 변화처럼 느껴집니다.

이 서비스 이름은 원래 'Relax Row'입니다.

말 그대로 이코노미 좌석 3개를 하나로 이어서 침대처럼 쓸 수 있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기존에는 이코노미 좌석에서 잠을 자는 게 사실상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허리 꺾이고, 목 꺾이고, 옆 사람 신경 쓰이고. 장거리 10시간 넘으면 그냥 버티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좌석 3개를 연결하고, 다리 받침을 거의 90도까지 올려서 평평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 매트리스 패드, 담요, 베개 2개까지 제공합니다. 그냥 보면 "이거 거의 미니 침대인데?" 싶은 수준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꽤 매력적인 옵션이 됩니다. 아이 데리고 비행기 타본 사람들은 압니다. 아이가 중간에 잠들면 부모도 같이 무너집니다.

그런데 이 구조면 아이를 눕혀 놓고 부모도 번갈아 쉴 수 있습니다. 커플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옆으로 기대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누워서 가는 경험이 됩니다.

도입 시점도 구체적입니다. 2027년부터 과 기종에 들어갑니다. 항공기 한 대당 최대 12개 구역이 들어가고, 위치는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사이입니다. 쉽게 말하면 "중간 계급" 하나 더 만드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이 'Skycouch'라는 형태로 먼저 시도했고, 나 도 유사한 접근을 했습니다. 다만 북미 항공사 중에서는 이번이 첫 본격 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어뉴질랜드 기준으로 보면 편도 110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입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그럼 그냥 비즈니스 타는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란데 비즈니스석은 성수기에는 4000~8000달러도 나옵니다. 반면 이 '눕코노미'는 여러 명이 나눠 쓰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커플이 이용하면 비용을 나눌 수 있고, 가족이면 더 효율적입니다. 결국 "완벽한 럭셔리" 대신 "현실적인 편안함"을 파는 상품입니다.

여기서 항공사 전략이 보입니다. 기존에는 이코노미 → 프리미엄 → 비즈니스 이런 구조였습니다.

이제는 릴렉스 로우가 생겨서 누워가고 싶은 사람은 누워서 편히 갈수도 있게 되는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 누워서 식사도 힘들것 같습니다. 아이 눕혀서 비행하는 동안 푹 재우려면 모를까 성인에게는 큰 인기가 있을것 같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