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Palisades Park, 복잡한 집값의 퍼즐을 풀다
Palisades Park, NJ. 뉴욕시와의 접근성도 좋고,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라는 이유만으로 이미 귀에 익은 이름이죠. 그런데 이 동네 집값을 둘러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질 때가 많습니다. 같은 동네인데도 집값 편차가 이렇게 크다고?
맞습니다. 팰리세이즈파크는 단일한 기준으로 설명하기엔 너무나 다양한 요소가 얽혀 있는 지역입니다. 단독주택, 콘도, 타운하우스, 심지어 다세대 주택까지... 매물 종류도 다양하고, 각각의 조건(위치, 도로 접근성, 학군, 뷰, 건축 연도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렇다면 이 복잡한 시장 속에서, 지금 Palisades Park의 주택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평균과 중간값 사이, 진실은 어디에?
최근 12개월 데이터를 보면 이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약 $940,000 수준. 높은 가격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시 Zillow 데이터를 보면 2024년 11월 기준 평균 주택 가치는 $898,062, 이는 전년 대비 7.3% 상승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 Redfin에서는 같은 기간에 중간 주택 가격을 $975,000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무려 13.4% 상승했다고 보고합니다. 게다가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평균 기간이 139일, 즉 집을 팔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얘기죠. 가격은 올랐는데, 팔기는 더디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슬며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플랫폼 Realtor.com에선 또 다른 얘기를 합니다. 2024년 5월 기준 중간 리스팅 가격은 $949,000, 전년 대비 무려 18.2% 하락한 수치입니다. 심지어 중간 판매 가격은 $660,000까지 떨어졌다고 하니, '가격 하락'의 기류도 무시할 수 없죠.
Movoto의 최근 자료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2025년 1월 기준 리스팅 중간 가격은 $875,000, 전월 대비 15% 하락, 전년 동월 대비도 15% 하락입니다.
이쯤 되면 "누구 말이 맞는 거야?"라는 질문이 절로 나오죠. 이게 바로 팰리세이즈파크의 매력(?)입니다. 시장 데이터를 단순히 평균이나 중간값 하나로 판단할 수 없는 이유죠.
현재 매물 예시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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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
침실 3, 욕실 4: $1,095,000
이 정도면 꽤 고급 옵션. 인테리어나 위치에 따라 100만 불을 훌쩍 넘는 콘도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
다세대 주택
침실 6, 욕실 5: $1,750,000
침실 7, 욕실 5: $1,590,000
임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겐 인기 높은 유형입니다. -
타운하우스
침실 3, 욕실 4: $1,199,000
주차, 프라이버시, 인테리어 등을 중시하는 젊은 가족들이 선호하죠.
Palisades Park의 부동산 시장은 단순히 "오른다, 내린다"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같은 시기에도 Zillow, Redfin, Realtor.com, Movoto의 데이터가 서로 다른 흐름을 보여주는 건, 그만큼 이 지역이 복잡한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단순한 온라인 시세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현장의 분위기, 거래 패턴, 구체적인 지역 구획 차이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가능하면 지역에 특화된 부동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