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유튜브 켜보면 한글 채널이 그냥 글자그대로 차고 넘칩니다. 그냥 많은 게 아니라 포화 상태입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게 미국 사는 교민 채널들입니다.
브이로그, 장사 이야기, 이민 생활, 영어 배우기. 미국 은퇴, 법률, 부동산, 투자 하는법 ....
미국에서 유튜브 한다고 소재는 나름 다양한 척하지만 까보면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거의 다 하꼬입니다. 하꼬가 뭔지는 다들 압니다.
원래 6.25 때 판잣집에서 나온 말이 하꼬방인데, 지금은 그냥 "존재감 없는 방송"이라는 뜻으로 굳었습니다.
라이브 켜면 10명. 구독자도 잘 나오면 100명 언저리.
이 정도면 그래도 내 채널 시작했다고 본인만 믿고 있는 단계입니다.
웃긴 건 다들 시작할 때 생각이 똑같다는 겁니다. "나도 한번 해볼까?"
여기서 한 꺼풀만 벗기면 진짜 속마음이 나옵니다. "혹시 터지면?" 이겁니다.
근데 이게 로또랑 다를 게 없습니다. 당첨된 사람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계속 보여주니까 많아 보입니다.
실제로 당첨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로또가 오히려 더 공정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로또는 돈만 내면 번호라도 줍니다.
교민 채널은 여기서 한 단계 더 어렵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타겟이 어중간합니다.
한국 시청자를 노리면 한국에 이미 더 잘하는 유튜버가 수백 명 있습니다.
정보력, 편집력, 얼굴, 말빨. 뭐 하나 이기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미국 시청자로 방향을 틀면 언어가 걸립니다.
문화가 걸립니다. 결국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포지션에 애매하게 서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카메라 들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냐. 놀라울 정도로 똑같습니다. 코스트코 갔다 왔습니다. 미국 물가 이야기합니다.
집 공개합니다. 이사했습니다. 한인마트 갔다 왔습니다. 타겟 갔다 왔습니다. 코스트코 또 갔다 왔습니다.
미국 이민생활이 어쩌고 이민법이 어쩌고 투자가 어떻고... 이런 영상이 계속 쌓입니다.
문제는 이걸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벌써 스무 번째 보는 포맷이라는 겁니다.
"또 이거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본인만 신선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이라고 편집도 좀 잘하고 올리는데 역시 구독자층이 많지않아서 성공하기 힘듭니다.
그럼 돌파구가 아예 없냐. 제가 볼때 꼭 그런건 아닙니다.
첫 번째는 캐릭터입니다. 채널 만들때 콘텐츠가 아니라 만든 사람 자체가 흥미롭고 재밌어야 합니다.
말투든 관점이든 성격이든, "이 사람은 좀 특이한데?"라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없으면 아무리 정보가 좋아도 끝까지 안 봅니다.
근데 대부분의 교민 유튜버들은 반대로 갑니다.
최대한 무난하게, 최대한 호감 가게, 최대한 욕 안 먹게. 그래서 결과적으로 아무 기억에도 안 남는 사람이 됩니다.
호감형 = 무색무취라는 걸 본인만 모릅니다.
두 번째는 극단적인 포지셔닝입니다. 애매하면 끝입니다. 이건 거의 공식입니다.
"미국에서 장사 세 번 망한 이야기만 합니다."
"미국 시골에서 한국인 혼자 사는 이야기만 합니다."
"미국 직장에서 당한 이야기만 합니다." 이 정도로 날카롭게 좁혀야 사람이 붙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반대로 갑니다. "미국 생활 전반을 다루는 채널." 이러면 아무도 안 옵니다.
전반을 다룬다는 건 아무것도 안 다룬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희한하게 잘난 이야기보다 망한 이야기가 훨씬 잘 먹힙니다.
사람들은 타인의 성공보다 타인의 실패에서 훨씬 더 큰 위안을 얻습니다. 인간 본성입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꾸준함입니다. 이게 말은 제일 쉬운데 실제로는 제일 어렵습니다.
하꼬 채널은 초반에 반응이 없습니다. 조회수 20, 댓글 1개, 그 댓글마저 본인 지인.
이 상태가 3개월, 6개월 가면 멘탈이 나갑니다. 대부분 여기서 접습니다.
접고 나서 "유튜브는 레드오션이라 안 된다"라고 합리화합니다. 사실 본인이 버틸 체력이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아이러니한 게 있습니다. 너무 성공하려고 하면 오히려 안 됩니다.
돈 벌려고 시작하면 티가 납니다. 썸네일에서 티가 나고 제목에서 티가 나고 말투에서 티가 납니다.
반대로 "그냥 내 이야기나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이 오래 갑니다.
그냥 알고리즘이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는 겁니다. 절박함은 안 팔립니다.
절박함을 숨기는 여유도 안 팔립니다. 애초에 절박하지 않은 사람만 팔립니다. 이게 제일 불공평한 지점입니다.
돌파구는 있습니다. 근데 그게 무슨 비밀 공식이나 알고리즘 해킹이 아닙니다.
남들이 안 하는 방식으로, 자기 색깔 유지하면서, 반응 없어도 꾸준히 가는 겁니다.
유튜버 성공 공식을 다루는 유튜브 영상만 해도 수만 개입니다. 근데 왜 다들 하꼬로 남을까요? ㅋㅋ
제가 볼때 교민들의 유투브 하꼬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매일 같이 다시 새로 태어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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