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벨 거주 시 알아야 할 홍수, 폭설, 노르이스터 - Blue Bell - 1

미국 동부 중간 대서양 지역(Mid-Atlantic)에 위치한 블루벨(Blue Bell, PA)은 캘리포니아의 산불이나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직격탄 같은 극단적인 자연재해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재해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자연재해는 홍수입니다. 블루벨 인근에는 Wissahickon Creek과 그 지류들이 흐르는데, 집중 호우나 허리케인 잔재(remnant of hurricane)가 동반하는 강수량이 많을 때 하천 범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리케인 이다(Ida)의 잔재가 2021년 9월 이 지역을 강타했을 때 몽고메리 카운티 일부 지역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블루벨 자체가 직접 피해를 입기보다는 인근 저지대나 크릭 근처 지역이 주로 영향을 받는 편입니다.

겨울철 눈폭풍도 동부 생활의 주요 변수입니다. 블루벨이 위치한 몽고메리 카운티는 연평균 약 23인치(약 58cm)의 강설량을 기록합니다. 대부분의 겨울은 몇 차례 눈이 내리고 며칠 안에 녹는 패턴이지만, 2~3년에 한 번꼴로 한 번에 12인치 이상 쌓이는 대형 폭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특히 노르이스터(Nor'easter)라고 불리는 북동쪽에서 발달하는 폭풍 시스템은 동부 해안 전체를 강타하며 엄청난 양의 눈을 쌓아놓기도 합니다. 2010년 2월의 '스노우마게돈(Snowmageddon)'이나 2016년 1월의 폭설처럼 30인치 이상 쌓이는 역대급 사건도 있었습니다. 블루벨 생활을 처음 시작한다면 좋은 눈삽과 제설 서비스 업체 연락처는 반드시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토네이도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지만, 블루벨 인근에서 직접 피해를 주는 강력한 토네이도는 드문 편입니다. F0~F1 등급의 약한 토네이도가 간헐적으로 보고되는 정도입니다.

그보다는 여름철 강한 뇌우(thunderstorm)가 더 빈번한 위협 요인입니다.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대형 뇌우가 지나가면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PECO(지역 전력 회사)의 정전 복구 시간은 보통 수 시간에서 하루 이내이지만, 대형 폭풍 후에는 며칠씩 연장되기도 합니다. 손전등, 비상 배터리, 비상식량 등 기본적인 비상 대비는 해두는 게 좋습니다.

가뭄은 동부 지역 특성상 서부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2020년대 들어 여름철 고온 건조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2년 여름에는 펜실베이니아 일부 지역에 가뭄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극단적인 폭염도 점차 빈번해지고 있어 노약자나 야외 활동이 많은 분들은 Heat Advisory 발령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블루벨은 미국 내에서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은 아니지만, 동부 특유의 기후 변수들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와 인식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