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화제인 '빽햄 논란'에 대해 제가 정리해보려고 해요. 혹시 백종원 씨 아시죠? 그분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에서 나온 제품이나 마케팅 전략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이름이 '빽햄'이라고 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사실 논란의 중심에는 여러 가지 쟁점들이 있더라고요.

우선, '빽햄'이라는 이름 자체가 백종원 씨의 이미지를 딱 붙여서 마케팅한 건데요. 어떤 분들은 이게 햄을 파는건지 요리사 자신의 이미지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어떤 네티즌은 과도한 홍보라고 비판하기도 해요. 물론, 단순한 마케팅 이론을 앞세운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먹는 햄 자체의 품질이나 가치를 알고 싶잖아요.

200g짜리 햄 9개로 구성된 빽햄은 정가 5만1,900원, 할인 판매가 2만8,500원으로 책정됐지만 여전히 비싼가격

그러던중에, 지난 한국 설 연휴를 맞아 대폭 할인 판매한다고 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가가 다른 제품보다 비싸고 품질은 떨어진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본몰에서 21일까지 빽햄(200g) 9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한다”며, “100% 한돈을 썼는데 가격이 정말 좋다. 저 같으면 한 10세트 사 놓는다”라고 하였고 그 말에 선물세트가 순식간에 매진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논란이 시작됐어요. 일부 소비자들은 통조림 햄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팸과 비교할 때, 빽햄의 가격이 오히려 더 높고 돼지고기 함량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답니다. 당시 스팸 9개 세트의 최저가가 2만1000원대였고, 돼지고기 함량은 빽햄이 85.4%에 비해 스팸은 91.3%로 나타났거든요.

물론, 빽햄에는 100% 국산 돼지고기가 쓰였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더본코리아가 빽햄의 정가를 일부러 높게 책정하고 대폭 할인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이에 대해 백종원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후발주자라서 생산단가가 높아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명하며, 돼지고기 함량 차이에 대해서도 “200g 기준 고기 함량 차이는 14g 정도인데, 고기 원가로 따지면 100원도 안 되는 만큼 100원 아끼자고 고기 함량을 줄이겠느냐” 했죠.

'빽햄 논란'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3개월 만에 주가 72%↓ [연합뉴스 링크]

결국 설 연휴 이후에도 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지난 3일에는 더본코리아 주가가 최저가를 기록했다니,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이 필요할 것 같아요. '빽햄 논란'은 유명 인사의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전략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주는지, 또 실제 제품의 가치는 어떤지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낳은 결과라고 볼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