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자율주행 얘기하면 다들 Tesla를 먼저 꺼낸다. 근데 솔직히, Tesla의 FSD는 아직도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부르기엔 좀 민망한 수준이다. Elon이 워낙 말을 세게 하다 보니 기대치가 현실을 한참 앞서 있다.
그 사이 Amazon은 2020년에 Zoox를 약 12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리고 5년 동안 거의 아무것도 안 했다.
죽스라는 이름은 좀 우습지만 아무것도 안한건 좀 무섭다고 느껴진다. 빅테크가 조용할 때는 뭔가 칼을갈고 있다는 뜻이니까.
작년에 Las Vegas에서 드디어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가 시작됐다. 내가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한 가지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이건 자율주행 차가 아니라, 자율주행 교통 시스템이다.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Waymo도 있고 Cruise도 있다.근데 Zoox는 다르다. 핸들이 없다. 페달이 없다. 운전석 자체가 없다. 좌석은 마주보는 구조, 문은 슬라이딩.
처음 보면 자동차라기보다 바퀴 달린 캡슐이다.
이게 단순한 디자인 차이처럼 보이지만, "자동차에 자율주행을 붙인다"가 아니라 "자율주행을 위한 탈것을 처음부터 새로 만든다"는 접근이다. 이 차는 처음부터 사람이 운전할 가능성을 0으로 설계했다는 것이다.
카메라, LiDAR, 레이더, 거기에 적외선 카메라까지. 360도 full coverage다.어두운 곳에서도 사람 체온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 센서 레이어면 웬만한 엣지 케이스는 커버된다.
Zoox가 그냥 스타트업이었으면 "신기한 로보택시 회사"로 끝났을 거다. 근데 Amazon이 품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Amazon의 물류 네트워크를 생각해봐라. 매일 수백만 개의 패키지가 도시 곳곳을 돌아다닌다. 배달 기사 인건비, 차량 유지비, 사고 리스크. 이게 다 비용이다. 여기에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붙으면 계산이 완전히 바뀐다.
더 나아가서, 승객 없는 시간엔 배송, 배송 없는 시간엔 승객 수송. 차 한 대를 하루 종일 100% 가동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택시와 물류 트럭의 하이브리드. 이게 Amazon이 그린 그림이다.
마주보는 4인승 구조도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목적지 비슷한 승객들 동시에 태우는 ride-share 모델, 작은 미니버스처럼 노선 운영. 택시랑 버스 사이 어딘가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겠다는 거다.
자율주행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도시마다 교통 규정이 다르고, 규제는 계속 바뀐다. 한 도시에서 잘 된다고 다른 도시에서도 바로 되는 게 아니다. 가격 경쟁력이 실제로 나올지도 아직 미지수다.Tesla는 자율주행을 마케팅했고, Waymo는 자율주행을 실험했다. Zoox는 자율주행을 인프라로 설계했다. 이 차이가 5년, 10년 후에 얼마나 크게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Amazon이 조용히 움직일 때는 항상 이유가 있었다. AWS 나올 때도 그랬고, Prime이 물류 게임 바꿀 때도 그랬다. Zoox가 그 다음 챕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도시 이동의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가 이미 시작되고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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