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밥 잘 먹으려면 스트립 말고 동네 식당 가세요 - Las Vegas - 1

솔직히 말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몇 년은 스트립 레스토랑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유명 셰프 이름 붙은 레스토랑, 호텔 뷔페, 화려한 인테리어. 근데 막상 자주 가기엔 가격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사실 스트립에서 뭐 사먹고 그러는건 요즘 너무 과한 지출입니다. 관광객들도 발을 돌릴 정도로 비쌉니다.

그러다 발견한 게 동네 로컬 식당 문화입니다.

라스베이거스 한인 맛집을 얘기하자면 888 코리안 BBQ(888 Korean BBQ)가 항상 빠지지 않습니다.

현지 한인들 사이에서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한식 고기집으로 꾸준히 거론되는 곳입니다.

 잘 재워진 불고기와 갈비가 테이블 위 그릴에서 구워지는 그 냄새가 진짜입니다.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 없이 갔다가 한참 기다린 경험이 있어서, 다음엔 꼭 미리 잡고 갑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밥 잘 먹으려면 스트립 말고 동네 식당 가세요 - Las Vegas - 2

GEN 코리안 BBQ(Gen Korean BBQ)는 미라클 마일 쇼핑 센터 안에 있어 스트립 인근에서 한식을 찾을 때 선택지가 됩니다.

무제한 한국식 바비큐와 반찬이 나오는 구조라, 대식가한테는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편입니다. 1인당 30~40달러 선.

한식 말고도 라스베이거스에는 베트남, 중국, 태국, 필리핀 음식을 파는 동네 식당들이 차이나타운 주변에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차이나타운은 스프링 마운틴 로드(Spring Mountain Road)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데, 규모가 꽤 크고 식당 종류도 다양합니다.

특히 새벽에도 영업하는 쌀국수 집들이 있어서, 야근 후 새벽 두 시에 뜨끈한 포(Pho)를 먹을 수 있다는 게 라스베이거스 생활의 묘한 매력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추천 PHO 식당들을 찾아보세요. 별점 높고 리뷰 많은곳 가면 후회없습니다. 여기 국물이 끝내주는 PHO 장인들이 많습니다.

https://www.google.com/maps/search/las+vegas+best+pho/@36.1272126,-115.1766796,14.58z?entry=ttu&g_ep=EgoyMDI2MDUxNy4wIKXMDSoASAFQAw%3D%3D

로이 최(Roy Choi)가 운영하는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는 한국식 길거리 음식을 캘리포니아-멕시코 스타일로 재해석한 곳인데, 갈비 타코나 불고기 퀘사디아 같은 메뉴가 생각보다 잘 맞아떨어집니다. 음식 조합이 이상할 것 같은데 먹어보면 맛있어서 당황하게 됩니다.

라스베이거스 외식 문화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시간 제약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이 도시는 24시간 오픈하는 도시이다 보니까, 새벽이든 점심이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어딘가에는 있습니다.

스트립의 화려한 레스토랑도 경험해볼 만하지만, 진짜 라스베이거스 맛은 동네 골목 안에 있다는 걸 요즘은 확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