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를 먹어가면서 문득 목소리에 힘이 빠졌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예전엔 전화만 받아도 "화통을 삶아 먹었나 목소리가 짱짱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목소리가 작게 들리고 쉽게 쉬어버리죠.
이건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성대의 노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목소리는 성대라는 두 개의 근육이 떨리면서 만들어지는데, 이 성대도 결국은 몸의 다른 근육처럼 나이가 들면 탄력과 두께가 줄어듭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성대 점막이 얇아지고 근육이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진동 폭이 작아져요. 그 결과 목소리가 예전보다 약하고 떨리는 느낌을 주죠. 남성은 음이 점점 높아지고, 여성은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호르몬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성대 근육이 약해져 얇은 소리가 나고, 반대로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성대가 두꺼워져 낮은 음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나이 든 남녀의 목소리가 점점 비슷해진다는 말이 있죠.
또 하나 중요한 건 호흡이에요. 성대가 아무리 건강해도 폐활량이 줄면 목소리의 밀도와 울림이 떨어집니다.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배로 소리를 냈는데, 나이가 들면 가슴 위쪽으로 얕게 숨을 쉬면서 말하게 돼요. 그러면 목에 더 힘이 들어가고 성대에 부담이 커집니다. 오래 이야기하면 목이 따갑거나 피로한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성대 노화를 막기 위해 꾸준히 '목 운동'을 하라고 권합니다. 간단히 허밍을 하거나 '아~' 소리를 길게 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소리는 성대를 무리하지 않게 진동시켜 근육을 유지시켜 주거든요. 또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해요. 성대는 얇은 점막으로 덮여 있어서 건조하면 쉽게 상합니다.
커피나 술처럼 탈수를 유발하는 음료는 피하는 게 좋고 건조한 지역이면 항상 가습기를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 목소리는 그 사람의 에너지이자 인상이기도 하죠. 젊었을 땐 그냥 말만 해도 생기가 느껴지는데, 나이 들어 목소리에 힘이 빠지면 전체적으로 피곤해 보이기도 합니다.
각자 꾸준한 관리로 얼마든지 늙지 않은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명 성악가들이 70대에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성대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꾸준히 훈련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매일 조금씩이라도 목소리를 쓰고, 가볍게 노래하거나 낭독하는 습관을 가지면 성대의 탄력은 유지됩니다.
결국 성대도 근육이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면' 빨리 늙어요. 나이를 먹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목소리의 노화는 충분히 늦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하루에 10분이라도 '소리 내서 읽기'를 합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내 목소리가 다시 살아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나이 들어서도 성대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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