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미국에서 자기계발 좀 본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도는 프라이스의 법칙, 들어보셨어요?
이 법칙을 요약하면 "어느 분야든 전체 인원의 제곱근만큼만 결과의 절반을 만든다."
쉽게 말하면 100명 회사에서는 실제 성과를 끌어가는 사람이 10명 정도이고, 만 명이 경쟁하는 업계에서는 결국 100명 정도가 시장의 핵심을 차지한다는 뜻이죠.
가만히 보면 진짜 그래요. 한 부서에 사람 열 명 있으면 진짜 일하는 사람 한두 명이고, 나머지는 그냥 있는 거예요.
회의 들어와서 "음~", "그쵸~" 하고 끄덕이고 나가는 사람들. 한국 회사도 그렇고 미국 회사도 똑같아요.
그리고 그 한두 명이 빠지면 부서가 그냥 무너지는 거 보면, 아 진짜 이 법칙이 맞구나 싶어요.
스포티파이 얘기가 또 웃겨요. 거기 아티스트가 천백만 명이 있대요. 천백만 명.
근데 전체 스트리밍 수입의 절반을 단 3300명이 가져간대요. 0.03%예요. 나머지 1099만 6700명은 그냥 음원 깔아놓고 "내 노래 들어주세요" 하는 사람들인 거죠.
솔직히 좀 잔인하지 않아요? 우리가 스포티파이 켤 때마다 그 3300명만 더 부자 만들어주고 있는 거예요. 테일러 스위프트 통장에 1센트씩 더 꽂히는 거.
근데 이게 음악만 그런 게 아니에요. 미국 기업 3천만 개 중에 5500개가 경제 수익 규모의 절반을 만든대요.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이런 애들이요. 우리가 매일 쓰는 거잖아요.
핸드폰도 애플, 클라우드도 아마존, 회사 메일도 마이크로소프트. 결국 우리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 다 그 5500개로 흘러 들어가는 거예요.
미국 와서 살아보면 진짜 체감되는 게요, 빅테크 몇 개가 모든 걸 다 먹어요.
한인타운 작은 가게 사장님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위에 있는 거대한 시스템은 못 이겨요.
그리고 이 글 쓴 사람이 또 재밌는 얘기를 해요. "유능함은 선형으로 증가하고, 무능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처음엔 무슨 소린가 했는데 곱씹어보니까 무릎을 탁 치겠어요. 진짜 능력 있는 사람은 천천히 늘어요.
근데 무능한 사람은요? 한 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그냥 폭발적으로 망가져요.

근데 잘하는 사람일수록 "나 사실 별거 아니야, 운이 좋았어" 이러고, 못 하는 사람일수록 "나도 열심히 하는데 왜 안 되지?" 이런대요.
미국에서 진짜 잘 풀린 한인 친구들 보면 다 겸손해요. "어쩌다 보니까요" 이래요.
근데 정작 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제일 열심히 한대요. 활동량이랑 결과를 헷갈리는 거예요.
그래서 이 글에서 시간 얘기도 해요. 주 40시간 일한다고 치면 진짜 중요한 시간은 6시간이래요.
나머지 34시간은 그냥 유지보수, 이메일, 시간 때우기래요.
솔직히 회사 다녀본 사람들 다 인정할걸요. 진짜 머리 굴리는 시간은 하루에 한두 시간 될까 말까예요.
나머지는 슬랙 보고, 캘린더 정리하고, "팀 동기화 미팅" 같은 거 들어가서 카메라 끈 채로 빨래 개고 있는 거예요.
근데 우리는 또 그 34시간 채우느라 진짜 6시간을 못 챙겨요. 웃기죠.
그리고 결정적인 한마디가 있어요. "100개를 만들지 않고는 어떤 10개가 터질지 알 수 없다." 이게 진짜 진리예요.
미국에서 뭐 좀 해보겠다고 시작한 사람들 보면, 처음 몇 번 안 되면 그냥 접어요.
블로그 세 개 쓰고 "아 이거 안 되네" 하고, 유튜브 영상 다섯 개 올리고 "조회수 안 나오네" 하고 그만둬요.
근데 이게요, 통계적으로 당연한 거예요. 5개 올려서 터지는 거 기대하는 게 욕심이에요.
100개는 깔아야 그중에 진짜를 발견하는 건데, 우리는 항상 너무 빨리 포기해요. 저도 그래요.
근데 또 솔직히 말하면요, 이 법칙 알고 나서 좀 마음이 편해진 부분도 있어요.
왜냐면, 모든 사람이 다 잘할 수는 없는 거구나, 이걸 인정하게 되거든요.
결국 이 글이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예요. 노력의 90%는 헛수고처럼 보이지만, 그 90%가 없으면 나머지 10%도 안 나와요. 그러니까 그냥 던지래요.
형편없어 보이는 결과물도 만들고, 쓸모없어 보이는 회의도 가고, 의미 없어 보이는 사람도 만나래요. 뭐가 진짜인지는 한참 뒤에야 보이니까요.
좀 허무하긴 한데, 또 생각해보면 이게 인생이에요. 미국 와서 사는 우리 한인들도 그렇잖아요.
처음엔 뭐가 맞는 길인지 몰라서 다 해보는 거예요. 한식당도 해보고, 세탁소도 해보고, 부동산도 해보고, 애들 학원도 보내보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아 이게 내 길이구나" 하는 게 보이는 거죠.
좀 잔인한 법칙이긴 한데요, 또 어떻게 보면 희망적이에요. 어차피 제곱근에 들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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