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디젤값 7불 넘어서 7불 40전인데 이게 내려갈 생각을 안하는거 보면 진짜 한숨부터 나온다.
아니 전쟁 터지고 나서 기름값 오른 건 이해를 한다.
근데 이 정도로 올라버리면 그냥 장사 접으라는 얘기랑 뭐가 다르냐 싶다.
나는 LA에서 식당에 음식 납품하는 일을 한다.
매일 트럭 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식재료 가져다주고, 도매 납품 식재료 배송일을 한다.
이게 말이 좋아 식재료 식당 납품이지, 사실상 기름값이 반 이상이다.
예전에는 디젤값이 올라봐야 "좀 부담되네" 이 정도였는데, 지금은 하루 트럭 3대 돌리면 기름값만 몇백 달러가 나간다.
이게 매일 반복되니까 이젠 미친 거 아니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
요즘 불경기인 식당 사장들한테 가격 올리자니 다들 힘들다고 하고, 안 올리자니 내가 죽게 생겼다.
전쟁 얘기 뉴스에서 나오면 솔직히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때가 많다. 근데 기름값은 바로 체감된다.
이란 쪽 긴장 올라가고 중동 쪽 불안해지니까 바로 디젤값이 미쳤다.
더 답답한 건, 이게 한 번 오르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올라간 가격이 잘 안 내려온다.
예전에는 좀 오르면 다시 내려오고 이런 리듬이 있었는데, 요즘은 한 단계 올라가면 거기서 그냥 버틴다.
그러니까 누적된다.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제일 무섭다.
나는 식당 몇 군데에 음식 납품하는데, 다들 상황 비슷하다.
재료값 올라, 인건비 올라, 거기에 운송비까지 올라가니까 마진이 계속 줄어든다.
어떤 사장은 아예 메뉴 줄이고, 어떤 데는 배달 줄이고 있다.
근데 웃긴 건 손님들은 "왜 가격 올랐냐"고 묻는다. 그럼 뭐라고 설명하냐. "기름값 올라서요" 이러면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건 나 같은 업자 개인이 버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쟁 한 번 터지면 기름값 튀고, 그 여파는 몇 달, 몇 년 간다. 그 사이에서 자영업자들이 다 떠안는다.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그냥 열심히 일하고 거래 유지하는 게 전부인데, 외부에서 터지는 변수 하나 때문에 이렇게 휘청인다.
요즘은 운전하면서도 계산 계속 한다. "이 거리면 기름 얼마 나오겠지" "오늘 몇 군데 돌면 얼마 쓰겠지".
예전에는 이런 계산 안 했다. 그냥 일하면 돈이 남는 구조였는데 지금은 계산 잘못하면 적자다.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은 하나다. 진짜 미친 거 아니냐 이 상황.
근데 웃긴 건, 이게 또 적응이 된다는 거다. 사람이라는 처음에는 욕 나오다가 나중에는 그냥 체념하게 된다.
다른 선택지가 딱히 없으니까 오늘도 트럭 시동 걸고 나간다. 기름값 보면서 한숨 한 번 쉬고,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니까.
이게 지금 LA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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