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AI 이야기 나오면 다들 이랬다.
"이제 프로그램 잘 몰라도 코딩도 할 수 있고 앱도 척척 만든다"
뭐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AI는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런데 사이버 보안이라는 건 원래 느리고 귀찮고 집요하게 확인해야 하는 영역이다. 그러니 둘이 잘 맞을 리가 없다.
코딩 장벽은 무너졌다. 예전에는 개발자 몇 명 붙어야 겨우 돌아가던 프로젝트를 이제는 혼자서도 하루 만에 앱 형태로 만들어낸다.
1인 개발자, 인디 앱 프로젝트가 쏟아진다. 겉으로 보면 창작의 민주화다.
그런데 앱스토어 들어가 보면 비슷비슷, 이름만 다른 복제 앱 ㅋㅋ
기능은 없는데 설명만 그럴듯한 것들. 이게 과연 혁신인지 쓰레기인지 애매하다.
결국 플랫폼이 점점 필터 기능을 잃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뭘 골라야 할지 헷갈리는 상황이다.
이 상황, 80년대 비디오게임 시장이 그랬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망했다.
아무나 게임 만들 수 있게 되니까, 아무거나 막 찍어냈다.
결과는 아타리 쇼크.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무너졌고, 소비자는 등을 돌렸다.
지금 AI 앱 시장이 딱 그 초입이다. 이미 스팸성 앱이 앱스토어를 도배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는 이제 이걸 사람이 일일이 걸러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거다.
논리 설계보다 "바이브"가 중요하다고 한다. 느낌 좋으면 일단 만들고 본다.
대신 책임은 누가 지나. 코드 검증? 보안 테스트?
그래서 요즘 나오는 말이 "LLM의 야생 서부 시대." 규칙은 느슨하고, 총은 빠르고 사고는 이미 터지고 있다.
실제로 AI가 만든 코드 보면 겉은 멀쩡하다.
그런데 안을 보면 외부 데이터 막 긁어오고, 인증 구조 허술하고, 보안 구멍은 기본 옵션이다.
이걸 검수해서 상용 서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드는 시간은 여전히 길다. 이걸 건너뛰고 출시하니까 버그와 오류는 덤이다.
결국 지금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 그 사이에서 저질 앱과 보안 사고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AI는 계속 더 빨라질 거다. 그런데 보안은 여전히 느릴 거다.
이 간극이 커질수록, 다음 "쇼크"는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LA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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