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경제 데이터 좀 들여다보면 솔직히 분위기가 10년전과 완전히 다르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앞으로 안 팔릴 물건, 망해가는 업종인 Declining Industry는 이미 윤곽이 나온 느낌이다.
아직도 "경기만 좀 돌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버티는 분들 많은데, 내가 보기엔 그 단계는 이미 지난 것 같다.
이건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사람 사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는 흐름이다. 한 번 방향 잡히면 되돌리기 쉽지 않은 쪽이다.
재미있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60대 넘어가면 비만율이 확 떨어진다고 한다.
처음 이야기 듣고 보면 "나이 들면서다들 관리 잘했네?"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현실은 나이 60전에 이미 죽은 비만인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 - 심장 문제, 당뇨 합병증 같은 게 50대 후반 이전에 이미 지나간 결과다.
설문 조사 통계 숫자는 깔끔해 보이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꽤 무섭다.
우리가 사는 미국 시장도 비슷하다.
요즘 보면 겉으로는 아직 굴러가는 것 같아도, 안에서는 이미 체력 떨어진 업종들이 하나씩 정리되고 있는 중이다.
요즘 사장님들 만나 보면 분위기가 예전이랑 다르다.
예전엔 "좀만 더 해보면 되겠지" 이런 말이 희망 섞인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습관처럼 나온다.
카드 매출은 그대로인데 재료값은 계속 오르고, 인건비는 더 올라가고, 월세는 꿈쩍도 안 한다.
장사 잘해서 돈 버는 구조가 아니라, 그냥 버티면서 빠지는 돈 줄이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통장 잔고 조금씩 줄어드는 거 보면서 "이번 달까지만 더..." 하다가, 어느 순간 딱 끊는 패턴이다.
이런 케이스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폐업 숫자 흐름이 비슷하게 간다.

세탁소도 요즘 많이 나오는 사양업소의 대표적이다.
예전에는 셔츠 다림질 상태가 직장인의 기본 같은 거였다.
사무실 가면 정장 입은 사람들 꽉 차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재택근무가 자리 잡으면서 옷 자체가 달라졌다. 회사 가도 니트나 후드티 입고 가는 게 자연스럽다.
예전처럼 큰 행사도 줄어들었고, 정장 입을 일이 확 줄었다. 그러니까 세탁소가 힘 빠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한인타운에서 오래 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팬데믹 이전 매출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걸 자식한테 물려주기도 애매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그리고 술집이나 담배 가게 얘기 나오면 요즘 20대들 보면 딱 감이 온다.예전이랑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친구도 꽤 많고, 담배는 시작조차 안 하는 경우가 흔하다.
예전에는 "한 번쯤은 다 해보는 거"였는데, 지금은 "굳이 왜?" 이런 반응이 더 많다.
대신 뭐 하냐 하면, 운동한다. 헬스장 가고, 러닝 뛰고, 식단 챙긴다.
만나도 술집이 아니라 카페에서 보고, 예전처럼 억지로 모여서 회식하는 문화도 거의 없다.
이게 잠깐 유행 타는 게 아니라, 그냥 생각 자체가 바뀐 거다.
건강 보는 기준도 달라졌고, 돈 쓰는 방식도 달라졌고, 사람 만나는 방식도 달라졌다.
이 친구들이 나중에 30대, 40대 되면 시장도 그대로 따라 바뀐다. 술집 손님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데로 이동한 거다.
예전 손님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아예 다른 라이프스타일로 출근해버린 셈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안 맞는 흐름 붙잡고 버티는 것보다, 방향 읽고 옮겨타는 게 훨씬 낫다.
실제로 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세탁소 빠진 자리에 카페 들어오고, 술집 빠진 골목에 헬스나 건강음료 가게 들어오는 거 흔하게 보인다.
결국 데이터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덜 다친다.
감으로 "좀만 더 버텨보자" 하다가 끝까지 가는 건 생각보다 비용이 크다.
인정하기 싫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쪽으로 계속 간다. 대신 되는 쪽도 분명히 있다.
결국 나중에는 그걸 빨리 눈치채는 사람이 위기를 넘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본다.


짱구는목말러
GomexK
철이와영미
미국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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