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lining Industry? 망할 비즈니스는 이미 정해져 있죠  - San Francisco - 1

요즘 경제 데이터 좀 들여다보면 솔직히 분위기가 10년전과 완전히 다르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앞으로 안 팔릴 물건, 망해가는 업종인 Declining Industry는 이미 윤곽이 나온 느낌이다.

아직도 "경기만 좀 돌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버티는 분들 많은데, 내가 보기엔 그 단계는 이미 지난 것 같다.

이건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사람 사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는 흐름이다. 한 번 방향 잡히면 되돌리기 쉽지 않은 쪽이다.

재미있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60대 넘어가면 비만율이 확 떨어진다고 한다.

처음 이야기 듣고 보면 "나이 들면서다들 관리 잘했네?"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현실은 나이 60전에 이미 죽은 비만인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 - 심장 문제, 당뇨 합병증 같은 게 50대 후반 이전에 이미 지나간 결과다.

설문 조사 통계 숫자는 깔끔해 보이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꽤 무섭다.

우리가 사는 미국 시장도 비슷하다.

요즘 보면 겉으로는 아직 굴러가는 것 같아도, 안에서는 이미 체력 떨어진 업종들이 하나씩 정리되고 있는 중이다.

요즘 사장님들 만나 보면 분위기가 예전이랑 다르다.

예전엔 "좀만 더 해보면 되겠지" 이런 말이 희망 섞인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습관처럼 나온다.

카드 매출은 그대로인데 재료값은 계속 오르고, 인건비는 더 올라가고, 월세는 꿈쩍도 안 한다.

장사 잘해서 돈 버는 구조가 아니라, 그냥 버티면서 빠지는 돈 줄이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통장 잔고 조금씩 줄어드는 거 보면서 "이번 달까지만 더..." 하다가, 어느 순간 딱 끊는 패턴이다.

이런 케이스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폐업 숫자 흐름이 비슷하게 간다.

Declining Industry? 망할 비즈니스는 이미 정해져 있죠  - San Francisco - 2

세탁소도 요즘 많이 나오는 사양업소의 대표적이다.

예전에는 셔츠 다림질 상태가 직장인의 기본 같은 거였다.

사무실 가면 정장 입은 사람들 꽉 차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재택근무가 자리 잡으면서 옷 자체가 달라졌다. 회사 가도 니트나 후드티 입고 가는 게 자연스럽다.

예전처럼 큰 행사도 줄어들었고, 정장 입을 일이 확 줄었다. 그러니까 세탁소가 힘 빠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한인타운에서 오래 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팬데믹 이전 매출의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걸 자식한테 물려주기도 애매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그리고 술집이나 담배 가게 얘기 나오면 요즘 20대들 보면 딱 감이 온다.

예전이랑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친구도 꽤 많고, 담배는 시작조차 안 하는 경우가 흔하다.

예전에는 "한 번쯤은 다 해보는 거"였는데, 지금은 "굳이 왜?" 이런 반응이 더 많다.

대신 뭐 하냐 하면, 운동한다. 헬스장 가고, 러닝 뛰고, 식단 챙긴다.

만나도 술집이 아니라 카페에서 보고, 예전처럼 억지로 모여서 회식하는 문화도 거의 없다.

이게 잠깐 유행 타는 게 아니라, 그냥 생각 자체가 바뀐 거다.

건강 보는 기준도 달라졌고, 돈 쓰는 방식도 달라졌고, 사람 만나는 방식도 달라졌다.

이 친구들이 나중에 30대, 40대 되면 시장도 그대로 따라 바뀐다. 술집 손님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그냥 다른 데로 이동한 거다.

예전 손님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아예 다른 라이프스타일로 출근해버린 셈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안 맞는 흐름 붙잡고 버티는 것보다, 방향 읽고 옮겨타는 게 훨씬 낫다.

실제로 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세탁소 빠진 자리에 카페 들어오고, 술집 빠진 골목에 헬스나 건강음료 가게 들어오는 거 흔하게 보인다.

결국 데이터 보고 움직이는 사람이 덜 다친다.

감으로 "좀만 더 버텨보자" 하다가 끝까지 가는 건 생각보다 비용이 크다.

인정하기 싫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쪽으로 계속 간다. 대신 되는 쪽도 분명히 있다.

결국 나중에는 그걸 빨리 눈치채는 사람이 위기를 넘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