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취업 힘들다”가 아니라, 거의 최악 이네요  - Los Angeles - 1

얼마전 만난 조카녀석이 말한 취업시장 얘기 들으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팬데믹 지나고 좀 나아지나 했더니 이건 "요즘 애들 취업 힘들다" 이 정도가 아니라, 거의 최악 찍고 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22~27세 대졸자 실업률이 5.6%입니다.

전체 평균보다 높고, 같은 대졸 전체 평균이랑 비교해도 훨씬 높습니다.

쉽게 말해서 "대학 나왔는데도 일 못 구한다" 이 상황이 흔해졌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대학 나오면 뭐라도 한다" 이게 기본이었는데, 지금은 그 공식이 깨진 느낌입니다.

더 웃긴 건 전공입니다. 인류학, 미술 이런 건 원래 좀 힘들다 쳐도, 컴퓨터 쪽까지 무너지고 있다는 겁니다.

컴퓨터공학, 컴퓨터과학 실업률이 7%대요. 이거 예전에는 거의 취업 보증 수표였거든요.

코딩만 하면 먹고산다 이런 말 많았잖아요. 근데 지금은 그것도 아닙니다.

왜 이러냐? 그냥 요즘 회사들이 사람을 안 뽑습니다. 경기가 애매하니까 채용 자체를 줄여버린 겁니다.

해고도 많이 안 하고, 채용도 안 하는 이상한 상태입니다. 겉으로 보면 안정된 것 같죠?

근데 취업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문이 잠긴 겁니다. 들어갈 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벌어지는 일이 과소고용입니다. 이거 진짜 심각합니다. 대졸자 42%가 "학위 필요 없는 일"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대학 나와서 알바하거나, 전공이랑 전혀 상관없는 일 하는 겁니다.

형사사법, 미술, 공연 이런 쪽은 절반이 넘습니다. 이 정도면 그냥 학위가 투자 대비 효율이 안 나오는 수준입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얘기가 AI 때문 아니냐 이건데,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일부 사무직, 특히 초급 자리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 예전 같으면 신입이 하던 일, 지금은 AI가 꽤 처리합니다. 근데 전문가들 얘기 들어보면, 지금 당장 문제의 핵심은 AI보다는 "채용 자체가 줄어든 것"입니다. 그냥 회사들이 사람을 안 뽑는 겁니다.

현장 얘기 들어보면 더 답답합니다. 어떤 졸업생은 200군데 지원했는데 면접 4개 봤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들 부모 집으로 돌아가고, 알바하면서 버티고, 심지어 창업 고민까지 합니다.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 받는 사람도 늘고요. 이건 그냥 개인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알고 보면 웃긴게 요즘 일자리 자체가 안 비어요. 사람들 오래 삽니다. 은퇴도 늦어지고요.

그러니까 위에서 안 나가니까 밑에서 못 올라갑니다. 여기에 대학 졸업자는 계속 늘어납니다.

자리는 그대로인데 사람만 많아지는 겁니다. 경쟁이 미쳐버리는 구조입니다.

웃긴 게 예전엔 학사로 하던 일에 석사 요구합니다. 기준이 계속 올라갑니다.

그럼 또 돈 들여서 공부해야 합니다.

지금 이게 일시적인지, 아니면 구조적으로 계속 갈 건지 그게 더 무섭습니다.

만약 이 상태 계속 간다? 그럼 미국도 "대학 나와도 소용없다" 이런 분위기 더 강해집니다.

지금 대졸 취업시장 진짜 정상 아닙니다. 지금 졸업하는 애들 제일 빡센 타이밍에 걸린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