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A에서 렌트비 얘기하면 다들 한숨부터 쉬는 거, 공감하시죠?
저도 주변에서 "지금 집세 내다가 할거 하나도 못하고 지낸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요.
실제로 LA 한타 살면서 모든 지역 렌트비가 너무 올라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전에 아파트 랜드로드가 페이하던 공공전기,수도,하수도,쓰레기 비용도 테넌트 부담이 되면서 돈 나가는 일만 계속 늘고 각종 유틸리티도 올라서 부담이 커지고 있죠.
이런것들은 진짜 한번 올라간 건 절대로 안내려 가네요 ㅋㅋㅋ 미칠지경
예전에는 열심히 일하면 집값이나 렌트비 정도는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LA에서 렌트비가 왜 이렇게 급등했는지, 그리고 이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렌트비, 도대체 얼마나 올랐나?
최근 몇 년 사이 렌트비가 진짜 미친 듯이 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1베드룸 아파트를 빌리려면 평균 2,800달러는 내야 하고요, 2베드룸은 3,800달러를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 두칸에 월 500을 태워?
한국돈으로 월 500만원 벌면 꽤 잘버는거라는데, LA에선 집세로 월 500을 태우고 있네요 ㅋㅋ
이게 그냥 숫자로만 보면 별 느낌이 없을 수도 있는데, 소득 대비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새로 진 아파트들은 렌트가격 보면 기존 가격보다 더 비싸져서 엄두도 안나는 경우도 많고....
LA 서쪽 헐리우드, 산타모니카 살던 백인들도 더 싼 아파트 찾아 한타부터 다운타운까지 몰려오는 세상이 됬죠.
전형적인 LA 중산층 백인들도 한타에 이사와서 많이 살더라고요.... 한국마켙 가면 실감나게 많아짐 ㅋ 먹을건 동네에서 사야하니까 ㅎㅎ
경제뉴스 보니까 LA에서 절반 이상이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쓰고 있대요. 원래는 30% 정도가 적정 수준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월급의 절반 이상을 집세로 내는 게 당연해진 상황이 된 거죠.
엎친데 겹친격으로 물가는 계속 오르고 ㅜㅜ
차페이먼트하고 보험료, 기름값까지.... 이젠 엔진오일도 비싸요, 차 정비요금도 장난 아니죠.
이러다 보니 다들 진짜 먹는거, 입는거, 노는거 다 줄이면서 버티는 겁니다 ㅋㅋ
주택이 부족해서?
LA는 주택 공급이 늘 부족합니다. 새로 집을 짓는 게 쉽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기존 주택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임대료가 계속 오르는 거죠.
그넘의 투자자 문제
요즘 부동산 시장에 개인보다는 해외자금, 여유자금 굴리는 대형 투자자들이 많이 뛰어들었어요. 이 사람들이 집을 사서 리모델링하고 고급화한 다음, 엄청 비싼 렌트비로 내놓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 일반적인 수입으로는 이 집들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예요.
팬데믹 이후의 반작용
팬데믹 때는 렌트비가 조금 내려갔었는데, 팬데믹이 끝나고 사람들도 다시 도시로 몰려오고 있어요. 특히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집에만 있는 사람들이 좋은 집들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게 또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죠.
건물유지 비용과 재산세 상승
랜드로드는..... 팬더믹 끝나고 건물수리같은 유지 비용이 자꾸 오르니, 그리고 급등한 부동산 가격으로 재산세도 올라가니까, 맨션세 도입으로 나중에 쌩돈나갈거같으니까 사방 팔방 운영 비용이 늘어났다고, 렌트비를 주구장창 법적인 한도에서 매년 올립니다.
어떤 미국 코미디언은 자기는 열심히 돈 벌어서 '집주인'을 열심히 서포트 해주는 역을 맡고 있다고 하더군요 ㅜㅜ
이게 연쇄적으로 모든 세입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거죠 ㅠㅠ
삶의 질이 뚝! 떨어진다:
한 달 벌어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내면 그 다음엔 뭐죠? 저축은커녕 다른 것들, 예를 들어 외식, 교육비, 의료비, 여가생활 같은 것들을 줄여야 해요. 결국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를 반복하게 된다:
렌트비를 감당 못해서 싼 집을 찾아 이사를 다니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또 새로운 보증금이나 예상외로 비싼 이사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죠.
주거 불안정:
최악의 경우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LA의 홈리스 문제가 이렇게 심각해진 데도 렌트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LA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렌트 컨트롤, 그러니까 렌트비 인상을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 중이에요.
하지만 모든 집에 적용되는 건 아니고, 예외도 많아서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 주택을 더 많이 짓겠다고 하고 있지만 ㅋㅋ 헛웃음만 나오죠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건축 규제를 완화하자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빠르게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엘에이 한군데 다 허물고 30층짜리 아파트 한 500개 정도 지었으면 ㅋ 역세권에 할인매장 잔뜩 만들고....
LA의 렌트비 문제는 그냥 개인적인 고민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안고 있는 큰 문제입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기다려 보는수밖에 없네요 ㅡㅡ;;
그때까지는 우리 모두가 재정을 관리하면서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듯이... 렌트 싼 지역을 찾아 보는거죠.
LA에서 살라고 누칼협이긴 하잖아요?
재택근무하는 아는형은 피닉스로 이사가서 렌트비 3200내던거 거기서는 1300낸다고 자랑하더라구요. 평수도 더 커지고 수영장도 대박 좋다는
4년이면 10만불 절약해서 집 살꺼라고 염장도 지르고 ㅋ
주변에 LA 살다가 타주로 워낙 많이들 가니까 (주위에 4명)
간 사람들 이야기는 다들 진작에 이사왔을걸 너무조아~!
나도 일자리 한번 옮길수 있는지 고민좀 해보고 있네요..
역시 탈 LA 가 해결방법 인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