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리아타운 분위기 어떤가요?

팬더믹 끝나고 최근 분위기가 갈수록 개판으로 CHANGE!

ㅜㅜ 몸으로 느끼고 있네요.

1. 길을 걷다 보면 발에 채이는 갖가지 생활 쓰레기 더미들... 심지어 간밤에 박살난 차 범퍼 조각도 보이고

2. 길막이 디폴트인 홈리스 텐트 촌, 튀어나온 보도블록, 제3세계 도시에서 볼만한 똥무더기, 오줌자국들

3. 홈리스 쓰러지면 신나게 달려가는 소방차와 앰블런스의 콤보 소음공해 .. 내 청력은 망가지고 세금은 녹아나고 ㅋ

4. 첨단수사 개뿔 사방 설치는 범죄자는못잡는데.... 허구헌날 밤하늘에 열일하는 시끄러운 경찰헬기 소리, 경찰차 소리

5. 공공장소 소리 빽빽 성대자랑에 열심인 약물중독 형님, 누나들.. 역쉬 스트레스는 나눌수록 더 늘어가는 법이죠 ㅋ

6. 팟 홀은 안고치고 엉뚱한 좋은동네만 아스팔트 고쳐주는 도로관리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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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제 LA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코리아타운은 LA에서도 가장 활기찬 지역 중 하나인데, 이런 문제들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코리아타운에서 왜 홈리스가 늘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어떤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홈리스가 왜 이렇게 늘었을까?

코리아타운은 LA에서도 꽤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는 동네예요. 10프리웨이, 101프리웨이, 110번 프리웨이 그리고 5번 프리웨이와 연결되있고, LAX 도 가까운 편이라 교통도 편하고, 병원, 식당, 각종 한인 비즈니스 같은 접근성도 좋고요. 그런데 이런 장점들이 오히려 홈리스 인구를 끌어들이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LA에서 홈리스를 보면, 단순히 집이 없는 게 아니라 정신 건강 문제나 약물 중독 같은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아요. 이분들이 도움을 받을 복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니 상황이 더 나빠지는 거죠. 있어도 돈은 엉뚱한데로 센다고 뉴스는 계속 떠들고.. 무한반복 ㅗㅗ

늘어나는 방화와 강력범죄

10년전에는 정말 드물던 화재! 요즘 코리아타운에서 방화 소식 들으셨나요?

허구헌날 길거리 텐트나 빈 건물에서 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대부분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홈리스들에 의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불이 나는 장소가 비어 있는 건물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근처 상가나 주택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서 문제입니다.

내 주위에도 홈리스가 불낼까봐 불안해서 밤에 잠을 설친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길거리에서 강도나 폭행 같은 강력범죄가 늘고 있다는 얘기도 자주 들립니다. 밤에 걷는 게 무서울 정도라는 분들도 있고요.

버스 정류장 시설을 점거하거나 ATM이 홈리스들로 인해 파손되는 경우도 많아요. ATM을 밤에는 작동을 멈추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LA 살다보면 이런 문제들이 일상 생활의 질을 진짜 떨어뜨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들이 느끼는 변화와 불안

코리아타운에서 밤에 나가면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요즘은 해가 지면 외출을 자제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도 밤시간대에 손님이 줄었다는 얘기를 많이 하세요.

코리아타운은 원래 활기차고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지금은 홈리스와 범죄 소식이 많아지면서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것 같아요. 관광객들도  선호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들려오네요 ㅎ

결국 홈리스 문제해결을 위해 정신 건강 치료나 약물 중독 문제 해결하려면 의료 지원과 복지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이게 부족한 상태입니다.

코리아타운은 LA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에요.

그런데 홈리스와 범죄 문제가 계속 커지면 이 지역의 매력과 가치는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단기적인 대책뿐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과 협력이 필수입니다.

코리아타운이 예전처럼 활기차고 안전한 동네로 돌아올 수 있기를 정말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