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공항, 민군 겸용 공항이라 그냥 휴양지 공항이 아니다 - Honolulu - 1

호놀룰루 공항 이름은 Daniel K. Inouye International Airport, 코드 HNL입니다.

하와이 들어가는 거의 모든 사람이 거치는 관문이라 보면 됩니다. 2017년에 하와이 출신 상원의원 이름을 따서 바뀐 건데, 이름은 길고 사람들은 그냥 HNL이라고 부릅니다.

위치는 오아후 섬 호놀룰루 중심에서 서쪽으로 한 5마일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거리로 보면 가까운데 막상 공항 나오면 "아 여기가 진짜 하와이구나" 느낌이 확 납니다. 공항부터 야자수 있고, 바람 다르고, 공기 자체가 다릅니다.

호놀룰루 공항은 실제로는 민군 겸용 공항이라 바로 옆에 Hickam Air Force Base가 붙어 있어서 군사 작전과 민간 항공이 동시에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민군 겸용이라서 F-22 Raptor 같은 전투기가 같은 활주로를 씁니다. 실제로 옆에 있는 Hickam Air Force Base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타이밍 맞으면 민항기 기다리다가 전투기 이륙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공항은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아주 중요한 미군의 전략 거점입니다.미국 본토와 아시아를 잇는 중간 지점이라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여행객만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 군 수송기나 군 관련 움직임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활주로 규모도 크고, 공항 운영 자체가 일반 관광지 공항보다 훨씬 체계적입니다.

결국 호놀룰루 공항은 "놀러 가는 공항"이 아니라, 휴양과 전략이 동시에 얽혀 있는 특이한 구조의 공항입니다.

호놀룰루 민간공항 운영은 하와이 주 교통국에서 합니다. 공항 구조는 터미널 3개입니다.

호놀룰루 공항, 민군 겸용 공항이라 그냥 휴양지 공항이 아니다 - Honolulu - 2

터미널 1은 하와이안 항공 전용입니다. 섬 사이 이동이나 미국 본토 가는 노선이 여기서 많이 나갑니다. 하와이 여행하다 보면 한 번은 거의 무조건 쓰게 되는 터미널입니다.

터미널 2는 사실상 메인입니다. 국제선, 미국 본토 노선 다 여기서 움직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같은 한국 노선도 여기입니다. 면세점, 식당, 쇼핑 이런 것도 대부분 여기에 몰려 있습니다. 공항 느낌 제대로 나는 곳입니다.

터미널 3은 좀 작습니다. 소형 항공사나 전세기 쪽입니다. 일반 여행객은 거의 갈 일 없습니다.

항공사도 꽤 다양합니다. 하와이안 항공은 기본이고, 미국 쪽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다 들어옵니다. 국제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 ANA, JAL 이런 메이저들 다 들어옵니다. 그래서 연결도 생각보다 넓습니다. LA, 샌프란, 시애틀 이런 건 기본이고, 서울, 도쿄, 오사카 다 연결됩니다. 심지어 시드니, 오클랜드까지도 바로 갑니다.

시설은 뭐 딱 "휴양지 공항 스타일"입니다. 기념품 가게 많고, 하와이 특산품 팔고, 음식도 현지 느낌 나는 것들 많습니다. 라운지도 있고, 렌터카도 바로 연결됩니다. 우버나 리프트도 잘 잡히는 편이라 이동은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공항이 생각보다 시간 잘 맞는 편입니다. 미국 공항들 중에서는 정시율이 괜찮은 쪽입니다. 규모에 비해 운영이 꽤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갈 때 스트레스가 좀 덜합니다.

연간 이용객도 꽤 많습니다. 2천만 명 넘게 씁니다. 하와이 전체 항공 이동의 중심이라고 보면 됩니다. 직항도 많습니다. 전 세계 50개 넘는 공항에서 바로 들어옵니다. 항공사도 10개가 아니라 거의 20개 가까이 됩니다.

한국 기준으로 보면 인천에서 직항으로 들어오는 것도 여러 항공사가 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하와이안 항공 이렇게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접근성은 생각보다 좋은 편입니다.

처음 가면 "공항부터 휴가 느낌이다" 이 생각 들고, 나올 때는 "여기서 현실로 돌아가는구나" 이런 느낌 드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