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꼽으라면 단연 샌디에이고 동물원 입니다.
먼저 시내에서 가까운 발보아공원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650종 이상의 동물이 살고 있는 거대한 생태 공간 입니다.
실제로 돌아보면 지구 한 바퀴를 천천히 도는 느낌이 들정도로 다양한 동물들이 모여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열대 지방 동물들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게 살아있는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들정도 입니다.
동물원은 400에이커가 넘는다고 하는데 워낙 넓어서 처음엔 지도만 봐도 방향 감각이 잘 안생깁니다.
그래도 트램을 타고 한 바퀴 돌아보니 전체 구조가 보이기 시작 했네요.
코끼리 오디세이, 아프리카 록스, 북극곰 구역, 그리고 플라밍고 연못까지 각각의 테마가 너무 잘 꾸며져 있어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정도 입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동물들을 꼽자면 고릴라, 코끼리, 북극곰, 그리고 플라밍고라고 합니다.
코끼리 오디세이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며 사육사가 던져주는 사과를 정확히 받아먹는 코끼리 모습이 귀엽습니다.
그리고 북극곰 있는 전시관은 실제로 물속에서 북극곰이 유유히 헤엄치는 장면이 보여서 볼만 합니다.

저는 지인 권유로 평일에 방문했는데 사람도 적고 여유로워서 훨씬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꽤 붐빈다고 하더군요. 내부 시설이 워낙 좋은 편이라서.
성인 입장료가 $50인데 여기 돈 진짜 잘 벌겠다 생각했습니다. 남 돈버는거 보면 배부터 아픈 1인이라 ㅎㅎ.
둘러보다가 고릴라 구역에서는 마치 사람처럼 팔짱을 끼고 앉아 있는 녀석이 있어서 사진을 몇 장 더 찍었습니다.
플라밍고 구역은 분홍빛이 너무 선명해서 현실감이 없을 정도였고, 동물원 곳곳에서는 교육적인 프로그램도 많았습니다.
사육사들이 동물 먹이주기 시범을 보이거나 교육 대화를 진행한다는데 시간대는 미리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하네요.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케이블카는 '스카이페리(Skyfari)'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공중에서 동물원 전경과 발보아 공원의 아름다운 숲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약 4분간 이어지는 짧은 여정이지만 하늘 위에서 동물원 위를 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진 찍었어야 하는데 구경만 했네요.

재규어 전시관에서는 재규어 엄마와 새끼 한마리가 있었는데 엄마 재규어가 쓰레기통 뚜껑 같은것을 입에 물고 흔들자 빠각하며 깨지더군요, 새끼는 그것을 낚아채듯 받아 물며 힘겨루기를 하듯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장난처럼 보였지만 프라스틱으로 된 뚜껑같은것이 깨지는것을 보고 재규어의 턱 힘이 그렇게 강한줄 처음 알았습니다.
실제로 재규어는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도 물기 힘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거북 껍질이나 심지어 악어의 두개골까지 부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새끼에게 사냥 본능을 가르치는 야생의 훈련처럼 느껴졌습니다.
조용하지만 한순간에 폭발하는 재규어의 에너지를 직접 보니 이 동물이 왜 정글의 최상위 포식자로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물원에서 한참 운전하면 나오는 사파리 파크 (30분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투어 티켓은 100불이 넘는다는데 거기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San Diego Zoo 주차장이 이전에는 무료였는데 이제 10불 요금을 내야 합니다. 주차장 엄청나게 넓어요 미리 전화기 앱으로 위치 찍어놓는게 나중을 생각하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래도 평일 휴가내서 하루를 꼬박 걸으며 느낀 건, 이곳은 단순히 동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을 다시 배우는 곳'이었다는 점인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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