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estin Bonaventure Hotel, LA에서 가장 큰 호텔 - Los Angeles - 1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때 독특하게 눈에 띄는 건물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원통형 타워들이 미래의 건물같은 느낌을 주는 그 건물. 바로 The Westin Bonaventure Hotel & Suites, Los Angeles입니다.

이 호텔은 1976년에 문을 열었고, 객실만 1,300개가 넘는 대형 호텔입니다. 한인타운과 가까운데 사실 여기 못 들어가본 사람이 대부분 일겁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이 건물이 더 흥미로운 이유는 건축입니다.

설계자는 John Portman인데, 이 사람이 아트리움 호텔이라는 개념을 대중적으로 확장시킨 인물입니다.

실제로 안에 들어가 보면 "호텔 안에 또 하나의 도시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천장이 뻥 뚫린 구조에 유리 엘리베이터가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그 장면이 마치 영화 세트장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헐리우드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엘리베이터를 타보면 이 호텔의 매력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일반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바깥이 훤히 보이는 캡슐형이라서, 올라가는 동안 아트리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The Westin Bonaventure Hotel, LA에서 가장 큰 호텔 - Los Angeles - 2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 번쯤 사진을 찍게 됩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입니다.

이 호텔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단연 BonaVista Lounge입니다.

천천히 회전하는 라운지라서, 자리에 앉아 있으면 다운타운 LA 전경이 360도로 바뀝니다.

낮에 가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해 질 무렵이나 밤에 가는 걸 추천합니다.

해가 지면서 도시 불빛이 켜지는 순간, LA라는 도시가 왜 매력적인지 제대로 느껴집니다.

굳이 숙박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어서, 여행 중 잠깐 들르기에도 좋습니다.

위치도 상당히 편합니다. 피게로아 스트리트 근처라서 Los Angeles Convention Center나 Crypto.com Arena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분들 기준으로는 Los Angeles Metro A Line 7th Street/Metro Center 역이 가까워서 이동도 편합니다.

LA에서 차 없이 움직이기 쉽지 않은데 이 호텔은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물론 어두워지면 행인들도 뜸해지니까 권하지 않겠습니다.

The Westin Bonaventure Hotel, LA에서 가장 큰 호텔 - Los Angeles - 3

객실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워낙 객실 수가 많다 보니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객실 유형별 요금 (평균 최저가 기준):

트래디셔널 룸 (더블/킹): 약 $137~$155

스탠다드 룸: 약 $167

스위트 룸: 약 $799 이상 (최대 $2,500)

반대로 상층부 스위트룸은 완전히 다른 경험입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이 꽤 인상적입니다.

특히 야경이 잘 나오는 방향으로 방을 잡으면, 방 자체가 하나의 전망대처럼 느껴집니다.

호텔 내부에는 작은 쇼핑 아케이드와 레스토랑들도 있어서,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해결됩니다.

그리고 야외 수영장도 있어서 날씨 좋은 LA에서는 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여행 중간에 하루 정도는 이렇게 호텔 안에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호텔은 "숙박"보다 "경험"에 가까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라기보다는, LA 다운타운의 분위기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하나의 공간입니다.

건축, 위치, 뷰, 그리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묘한 도시적인 감성까지. 이게 다 섞여 있습니다.

LA를 처음 오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출장으로 오든, 가족 여행이든, 아니면 그냥 혼자 도시를 느끼러 오든. 이 호텔은 분명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밤에 회전 라운지에서 내려다보는 LA는 꽤 오래 머릿속에 남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