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년 6월에 개봉한 픽사의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인사이드 아웃 2 리뷰입니다. 전편 이후 9년 만의 후속작으로, 전편의 감정들이 펼쳐졌던 이야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우리를 찾아갑니다.

인사이드 아웃 2 는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6억 7,500만 달러의 기록을 세우며, 16억 7,100만 달러의 성적을 기록했던 〈쥬라기 월드〉를 제치고 전 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른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줄거리와 주제

주인공 라일리가 13살이 되며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감정 컨트롤 본부에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합니다. 전편에서는 슬픔이가 겪은 슬럼프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불안이라는 감정이 주도하는 라일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라일리는 동경하던 아이스하키 팀에 꼭 입단하기 위해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을 하나씩 마주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이처럼, 사춘기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라일리의 심리 변화와 감정의 다층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특징과 강점

  • 심리 묘사와 내면의 성장
    전편에서 이미 심리학적으로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후속작에서도 라일리의 복잡하고 성숙해진 내면을 뛰어난 묘사력으로 그려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불안과 도전, 그리고 그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어요.

  • 풍부해진 캐릭터와 대사
    전편에서 확립된 세계관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대사량도 확 늘어나 영화의 무게감을 한층 더해줍니다. 빠른 전개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오락 영화로서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시각 효과의 발전
    9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답게, 시각 효과 역시 크게 발전했습니다. 특유의 감각적인 색채와 발전된 그래픽으로 전편 이상의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2D 애니메이션과 게임 그래픽의 조화로운 연출도 신선한 감동을 줍니다. 특히, 아바타의 영혼의 나무를 연상케 하는 신념 보관소의 묘사는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평론 및 반응

대부분의 관객들은 라일리의 내면적 성장과 복합적인 감정 변화에 큰 공감을 표하고 있어요. 특히, 누구나 겪는 불안과 도전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 관객들까지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평론에서는 이번 작품의 전체적인 스토리 규모가 다소 작고 플롯이 단순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편에서처럼 큰 사건보다는 라일리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스오피스 성과

흥행 면에서도 이번 영화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6억 7,500만 달러의 기록을 세우며, 16억 7,100만 달러의 성적을 기록했던 〈쥬라기 월드〉를 제치고 전 세계 영화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른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애니메이터 해고 논란

2024년 5월 픽사가 진행한 대규모 정리해고는 픽사 전체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175명의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인사이드 아웃 2 작업에 참여했던 10여명의 애니메이터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고는 영화 개봉 후 한달만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반년에 걸쳐 영화는 전세계에서 초대박 성공을 했지만 해고당한 직원들은 해고된 후 성공 보너스 지급 할 필요가 없다해서 토사구팽된 애니메이터들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