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이지만, 결코 그 규모에 속아서는 안 돼요. 뉴잉글랜드 지역의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닷가 특유의 여유로움과 콜로니얼 시대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거든요. 도시마다 서로 다른 개성과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서, 돌아다닐수록 숨겨진 보물 같은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에요.
그중에서도 뉴포트(Newport)는 빠질 수 없는 대표 여행지예요. 이곳은 오래된 세일링 전통을 간직한 곳으로, 항구에 정박해 있는 요트와 범선만 봐도 바다를 사랑하는 뉴포트의 성격이 확 느껴지죠. 또, 뉴포트에서는 화려한 길드 시대(Gilded Age) 저택들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특히 더 브레이커스(The Breakers)는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정원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옛날 부자들은 이런 삶을 살았구나” 하고 새삼 놀라게 돼요. 절벽 옆 해안길을 따라 걷는 클리프 워크(Cliff Walk)는 한쪽으로는 탁 트인 대서양 전망, 다른 한쪽으로는 저택들이 늘어서 있어 산책 자체가 멋진 추억이 됩니다.
프로비던스(Providence)는 로드아일랜드의 주도답게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에요. 브라운 대학교 캠퍼스를 산책해보면, 학구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지나가며 지성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답니다.
근처의 로저 윌리엄스 공원(Roger Williams Park)은 도심 속에서 잠깐 숨 돌릴 수 있는 그린 스팟이고요. 무엇보다 워터플레이스 파크(Waterplace Park)와 리버워크(Riverwalk)는 ‘워터파이어(WaterFire)’ 행사 때 가장 빛이 나요. 강 위에 떠 있는 장작불과 배경음악, 그리고 불빛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찬 강가 풍경이 합쳐져서, 정말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하거든요.
이렇게 뉴포트와 프로비던스 외에도 로드아일랜드 전역에는 아름다운 해변, 해안가 도시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 다양한 역사적 명소가 가득해요.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바닷바람을 즐기고 싶어도 좋고, 미국 동부 역사의 매력을 깊이 파고들고 싶어도 만족스러울 거예요.
작은 주이지만, 살펴보면 볼수록 “왜 이렇게 매력적인 거야?” 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곳이 바로 로드아일랜드랍니다. 뉴잉글랜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곳 특유의 분위기와 맛깔나는 문화를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분명 다른 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에 흠뻑 빠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