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교통. 버스, 자동차, 자전거로 돌아다니기 - Anchorage - 1

앵커리지 교통 이야기하면요, 솔직하게 말해서 자동차 없으면 꽤 불편합니다.

Anchorage 는 미국 중소 도시 전형적인 형태라서, 지하철 같은 건 아예 없고 이동 수단이 자가용이예요.

그래서 처음 이사 오신 분들 보면 다들 "차부터 사야 하나..." 이 고민부터 하게 됩니다.

대중교통은 People Mover 라는 버스 시스템이 있어요.

시에서 운영하는 건데 다운타운이랑 미드타운, 그리고 일부 이글 리버 쪽까지 연결은 됩니다. 문제는 배차 간격이 길어요.

한국처럼 몇 분 기다리면 오는 게 아니라, 한 번 놓치면 30분, 길면 1시간도 기다려야 하는 경우 있습니다.

그리고 노선도 제한적이라서 "여기서 저기까지 한 번에 간다" 이런 게 잘 안 돼요. 중간에 갈아타야 하는데, 그게 또 시간이 꽤 걸립니다.

겨울 되면 상황이 더 힘들어져요. 눈 오고 길 얼면 버스도 지연되는 경우 많아요.

시간 맞춰 나갔는데 버스 늦어지고, 그다음 연결 놓치고... 이런 일이 반복되면 스트레스가 쌓이죠.

그래도 여름에는 분위기가 좀 달라요. 자전거 타는 분들 꽤 많아요.

특히 Tony Knowles Coastal Trail 같은 트레일 잘 돼 있어서 출퇴근 겸 운동으로 이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에서도 자전거 레인 확장 계속 투자하고 있어서, 따뜻한 시즌에는 나름 괜찮은 선택이에요.

앵커리지 교통. 버스, 자동차, 자전거로 돌아다니기 - Anchorage - 2

근데 겨울은 또 얘기가 달라요. 눈 쌓이고 빙판 되면 일반 자전거는 거의 불가능하죠.

대신 팻 타이어 자전거 타고 다니는 분들 있긴 한데, 그건 진짜 대단한 분들이에요. 솔직히 저는 못 합니다.

그래서 이 도시 교통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거예요. "차 있으면 편하고, 없으면 계획이 필요하다."

그냥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게 쉽지 않아요. 항상 시간표 보고, 동선 계산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이동권 문제'라고 봐요.

차 없는 분들, 특히 저소득층이나 노인, 장애인분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확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People Mover 같은 대중교통을 더 확충하는 게 필요합니다.

아 참, 앵커리지에서는 Uber 와 Lyft 둘 다 아주 잘 잡힙니다.

이건 동네 사람들 공통 의견이. "둘 다 깔아놔라." 이유는 실시간 가격이랑 픽업 시간 비교하려고요.

한쪽이 더 싸거나 빨리 오는 경우가 그때그때 달라서, 하나만 쓰면 손해 보는 느낌 들 때가 있어요.

일단 호출하면 웬만하면 잡혀요. 특히 앵커리지 공항은 기사분들이 비행기 시간대에 맞춰 움직이는 게 익숙해요.

가격은 딱 하나 기억하시면 돼요. "고정이 없다." 수요에 따라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어느 날은 Uber가 싸고, 또 어느 날은 Lyft가 더 저렴해요.

어쨋든 여기 앵커리지는 자연도 좋고 살기 좋은 도시 맞아요. 근데 교통만큼은 아직 개선 여지가 분명히 있어요.

앞으로 공공 투자 조금 더 들어가면, 훨씬 살기 편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