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타북쪽 로스펠리즈에 살다보니 지척거리에 있는 5번 프리웨이 옆에 있는 코스코를 꽤 자주 갑니다.
Costco 멤버십이 단순히 대용량 제품을 싸게 사는것 말고도 절약 꿀팁들이 꽤 많아서, 그걸 챙기면 연회비는 금방 뽑고도 남습니다.
제가 자주 쓰는 팁과 꼭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가격표에 숨은 암호
코스코 다니면서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게 가격표의 비밀입니다. 가격 끝자리가 .99라면 그냥 정상가예요.
그런데 .79, .49, .89 같은 애매한 숫자로 끝나는 건, 코스코가 제조사랑 딜을 잘 해서 싸게 들여온 경우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원래 가격보다 더 좋은 딜일 확률이 높죠.
또 .88이나 .00으로 끝나면 매니저가 직접 재고를 빨리 털어내려고 가격을 내린 경우라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다 가격표 오른쪽 위에 별표(*) 표시가 있으면 더 이상 재입고가 안 된다는 뜻이니, 망설이다 놓치면 후회할 수도 있어요.
코스코의 가격표는 암호처럼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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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 정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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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49, .89 → 제조사 딜로 싸게 들어온 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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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00 → 매니저가 재고 정리하는 클리어런스 (거의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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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위에 별표(*) → 단종되거나 재입고 없는 상품
온라인 병행해야 더 절약된다
보통 코스코 매장에는 약 4,000개 정도 상품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Costco.com을 보면 매장에서 못 보는 제품들이 더 많고, 온라인 전용 세일도 종종 열려요.
특히 가구, 전자제품, 계절용품 같은 건 온라인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캠핑 장비나 TV 같은 건 오프라인에서 한 번 보고, 최종적으로 온라인 가격까지 비교해서 구매하는 편이에요.
쿠폰북은 따로 안 챙겨도 된다
코스코 회원이면 누구나 Savings Booklet을 받을 수 있는데, 예전처럼 종이 쿠폰을 일일이 오려서 내는 방식이 아니에요.
그래서 장 보기 전에 온라인이나 앱에서 어떤 품목이 세일 중인지만 체크해 두면 장바구니 짤 때 훨씬 효율적이죠.
회원 전용 혜택, 은근히 알짜 많다
Costco Connection: 코스코에서 매달 발행하는 온라인 소식지로, 가구·의류·전자제품·계절용품 등 다양한 세일 정보를 소개합니다. 이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으니 구독해두면 놓치지 않아요.Eat This Not That
Instant Savings Booklet: 매월 제공되는 즉시 할인 쿠폰입니다. 종이 쿠폰 없이도, 장바구니 계산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므로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Eat This Not That
Costco Next: 코스코 외부 제3자 브랜드의 상품을 코스코 회원가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죠. 예를 들어, NordicTrack, Dell, Green Pan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제품이나 주방용품 찾으실 때 유용해요.
Executive Membership 업그레이드는 연간 2% 캐시백 혜택이 있으므로, 연간 지출이 충분히 크다면 연회비 이상의 절약 효과가 있어요. 특히 올해 9월부터는 인스타카트 또는 같은 날 배송 주문에 한해 월 $10 크레딧도 받을 수 있고, 9 a.m. 이전 조기 입장 혜택도 유지됩니다
차량 관련 서비스
타이어 교체는 꼭 코스코에서 하세요. 단순히 설치만 해주는 게 아니라, 이후 평생 무료로 공기압 점검, 밸런스 조정, 펑크 수리까지 해줍니다. 게다가 일반 공기 대신 질소를 주입해주는데, 이게 압력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돼서 연비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휴 혜택 놓치지 말기
코스코 멤버십으로 받을 수 있는 외부 제휴 할인도 은근히 쏠쏠합니다. 예를 들어, 이사할 때 트럭을 빌리면 Budget Truck에서 25% 할인받을 수 있어요. 또 위에 설명한것처럼 Costco Nex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3자 브랜드 상품을 코스코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표에 숨은 신호 읽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 회원 전용 혜택 챙기기, 그리고 제휴 서비스까지 꼼꼼하게 챙기면, 연회비는 기본이고 매달 수십에서 수백 달러 절약도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