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사람은 정말 외향적인가?
한국에서 미국을 상상할 때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클럽에서 처음 만나 키스하고, 거리에서 껴안고 감정 표현에 거침이 없는 사람들.
할리우드 영화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미국인 = 외향적" 공식이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 와서 살아보면? 거리에서 찐한 키스하는 커플.. 진짜 안 보인다.
LAX 나 SF 공항도 자주 다니지만 영화처럼 공항에서 연인만나 찐한 키스하는거 한번도 못봤다.
결국 내가 미국에서 15년 넘게 살면서 느낀 건, 미국인의 "외향성"은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거다.
미국 사람들이 처음 만나도 "Hey, how are you?" 하면서 웃는 거, 그건 genuine한 관심이 아니다.
일단 인사하고 시작하는 게 여기 문화다. 그걸 "와, 미국 사람 진짜 외향적이다!"라고 해석하면 오산이다.
일단 미국 사람들은 외향적이라기보다, "친절한 개인주의자"에 가깝다.
처음 만나면 스몰토크도 잘하고 웃으면서 인사도 하지만, 그게 곧 친밀함을 의미하는 건 아닌거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personal space에 굉장히 민감하다.
한국에서는 친한 여자끼리 팔짱 끼고 다니지만, 여기서 그러면 바로 어색해진다.
Personal space 라는 물리적 거리 개념은 미국 사회에 깊이 박혀 있다고 보면 된다.
PDA, 그러니까 Public Display of Affection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꽤 보수적이다.
특히 길거리나 레스토랑 같은곳에서의 진한 키스? 그건 "get a room"이라는 시선을 받는다.
공적 공간에서의 절제, 이게 미국 문화의 core value 중 하나다.
미국 사람들은 공공장소와 사적인 공간을 확실히 나누는 편이라, 깊은 애정 표현은 집이나 개인적인 공간에서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재밌는 건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미국인들이 "한국 사람들은 미국 드라마처럼 왜 공공장소에서 애정표현을 안 하냐"고 묻는다는 거다.
야, 너네도 안 하잖아. 차이가 있다면, 미국은 "안 해야 한다"보다 "안 하는 게 매너"에 가깝고, 한국은 "하면 부끄러운 것"에 가까운 정도다.
그래서 내 생각은 미국인이 외향적이라는 건 반만 맞다.
표면적 사교성은 높지만, 진짜 감정의 깊이로 들어가면 미국인들은 의외로 경계가 뚜렷하다.
거리에서 키스 한 번 보기 힘든 이 나라의 속살을 알면, "미국 = 자유분방"이라는 공식이 얼마나 단순한 프레임인지 깨닫게 된다.
이래서 미국 문화를 영화로 배우면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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