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한테 내가 사는 곳에 예일대학교 있고  손녀 하나 있는데 예일대 갈거가고 자랑했는데 이제는 진짜 제 손녀가 그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 할머니 마음이 이보다 더 뿌듯할 수가 없답니다.

손녀는 지금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나는 경제학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종종 했습니다.

말로만 한 게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부터 관련된 활동들을 하나하나 준비했지요. 지역 경제 관련 캠프에도 참여하고, 수학 경시대회나 토론대회에도 빠짐없이 나갔습니다. 성적만 잘 받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남 앞에서 말하는 훈련까지 꾸준히 했습니다.

사실 예일대학교는 제 동네에 있으면서도, 여기 학생이 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는 걸 너무 잘 알았거든요.

그래서 손녀가 "예일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을 때, 속으로는 '참 크고 먼 꿈을 꾸는구나' 했습니다.

학업이든 활동이든 늘 최선을 다했고, 자기 시간을 계획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방학 때도 그냥 쉬지 않고 경제 관련 책을 읽거나, 인턴십 기회를 찾아 나서고, 지역 커뮤니티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결국 그 노력들이 다 합쳐져서 예일대학교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거죠.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난리가 났습니다. 가족들이 다 모여 축하해 주고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러웠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 캠퍼스를 늘 보던 제가, 이제는 제 손녀가 그곳을 오가며 공부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특별한지 몰라요.


손녀는 단순히 수업만 듣는 게 아니라, 학생 단체 활동에도 참여하고 교수님 연구실에서 보조로 일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때로는 늦게까지 도서관에 남아 토론을 이어간다고 해요. 바쁘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목소리가 늘 밝고 당차서 걱정보다는 기특함이 먼저 듭니다.

저는 종종 캠퍼스를 산책하다가 텍스트 보내서 손녀를 만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제 마음은 한없이 벅차오릅니다.

그냥 예일대 학생들을 보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그 안에 제 손녀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때도 있어요. 예일이라는 최고 명문 안에서 자기 길을 만들어 가는 손녀를 보면서, 이 아이가 얼마나 성실히 준비해 왔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할머니라 더 감동적입니다.

돌아보면 손녀가 예일을 목표로 했던 그 첫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과정이 스스로 만들어낸 길이었습니다.

주변에서 "뉴헤이븐에 살면 예일이 가까워서 좋겠다"고 쉽게 말하지만, 가까이 있다고 저절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잖아요. 손녀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친구들이랑 만나면 "우리 손녀가 예일 다닌다"는 얘기를 슬쩍 꺼내 놓습니다. 다들 놀라고 부러워하면서 "대단하다"라고 말해 주면, 괜히 제가 잘한 것도 아닌데 마음이 으쓱해지죠. 할머니 인생에서 이런 자랑은 평생 남을 선물이랍니다.

예일대학교라는 최고 명문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손녀,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지 저는 늘 응원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