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 덜루스(Duluth) 이야기를 할 때 빼놓기 어려운 게 바로 음식이다.
솔직히 처음 이 동네 오는 사람들은 "애틀랜타 교외니까 먹을 게 얼마나 있겠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면 의외로 외식 선택지가 엄청 많다.
특히 한식은 미국 남동부에서 이 정도 규모와 퀄리티를 동시에 갖춘 곳이 흔치 않다.
뉴욕이나 LA 같은 초대형 코리아타운과 비교하는 건 무리일 수 있어도, 적어도 미국 남부 기준에서는 꽤 강한 한인 외식권이라고 봐도 된다.
플레전트힐 로드(Pleasant Hill Rd) 따라 차 타고 가다 보면 한국 간판이 계속 나온다.
삼겹살집, 갈비집, 냉면집, 부대찌개집, 순두부집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재미있는 건 덜루스 한식당들은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웬만큼 맛 없으면 오래 못 버틴다.
한인 손님들이 워낙 입맛 기준이 높다 보니 음식 퀄리티가 계속 올라가는 분위기가 있다.
특히 고기집 문화가 강하다. 저녁 되면 한인 가족들, 유학생들, 직장인들까지 고깃집으로 몰린다.

한국처럼 테이블마다 연기 올라오고 소주잔 부딪히는 분위기가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 살면서 서울 외식하는 느낌 난다"고 말할 정도다.
곱창 전문점이나 보쌈집까지 있다. 예전 미국 한인타운들은 메뉴가 제한적이었는데, 이제는 한국 유행 음식이 꽤 빨리 들어오는 편이다.
한국식 베이커리와 카페도 많다. 빙수, 소금빵, 크로플, 생크림 케이크 같은 메뉴들까지 등장했다. 미국 교외도시인데 카페 경쟁이 꽤 치열하다. 특히 젊은 한인들 사이에서는 카페가 거의 모임 공간 역할을 한다. 노트북 들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고, 부동산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한식만 있는 건 아니다. 베트남 쌀국수집도 꽤 강세다. 덜루스랑 노크로스(Norcross) 쪽 가면 pho 전문점이 계속 보인다.
가격도 비교적 괜찮고 국물 스타일이 미국식으로 너무 변하지 않은 집들도 있다. 중국 음식도 다양하다. 딤섬 전문점, 사천요리, 광둥식 BBQ까지 예전보다 선택지가 훨씬 넓어졌다. 태국 음식이나 일본 스시집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한인 셰프들이 운영하는 퓨전 스타일 식당도 조금씩 생겨나는 분위기다.

멕시코 음식은 조지아답게 꽤 수준 괜찮은 곳들이 많다.
텍스멕스 스타일 체인점도 있지만, 현지 멕시코계 사람들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 가보면 의외로 맛집인 경우가 많다.
타코 가격도 아직은 캘리포니아보다 저렴한 편이라 부담이 덜하다.
그리고 미국 남부 음식. 이건 또 따로 이야기해야 한다. 조지아 BBQ는 확실히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훈제 향 강한 브리스킷, 풀드포크, 폭립 같은 메뉴들이 미국 남부 느낌 제대로 난다.
한국 사람들 중에는 처음엔 느끼하다고 하다가 나중에 은근 중독되는 경우도 많다.
재미있는 건 덜루스 맛집 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퍼진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단톡방, 한인 커뮤니티 카페, 지역 맘카페 같은 데서 "새 식당 오픈했다", "저 집 맛 바뀌었다" 이런 정보가 엄청 빨리 돈다.
덕분에 경쟁도 심하고 식당 교체도 빠르다. 잘 되는 집은 계속 손님 몰리고, 아닌 집은 생각보다 금방 사라진다.
결국 덜루스 외식 문화는 단순히 "한인 식당 많다" 수준이 아니다. 한국 음식, 미국 남부 음식, 아시아 음식 문화가 섞이면서 계속 진화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오래 산 사람들도 가끔 "이 동네 음식 수준 진짜 많이 올라갔다"고 이야기한다.

mooncitywalker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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