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OC같은 남가주에 살다 보면 주말에 바람쐬러 다녀올만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카탈리나 아일랜드다.
LA 근교에서 비행기 없이 바다 건너 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꽤 매력적인데, 그 출발지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이 롱비치다. 롱비치에서 카탈리나 아일랜드로 가는 왕복 고속페리는 생각보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처음 가는 사람도 크게 헤맬 일이 없다.
대표적인 운영사는 카탈리나 익스프레스로, 롱비치 다운타운에 위치한 터미널에서 하루 여러 차례 배가 출발한다.소요 시간은 편도 약 1시간 정도로, 아침에 출발하면 오전 중에 섬에 도착하고 저녁 배를 타면 당일치기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카탈리나 익스프레스 본사와 메인 터미널은 롱비치에 있고, 회사 자체는 1981년에 카탈리나에 살던 주민 세 명이 같이 시작했다. 처음엔 배 한 척으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고속 카타마란 포함해서 여러 척을 운영하는 꽤 큰 페리 회사가 됐다. 배 한 척에 많게는 400명 넘게 탈 수 있고, 1년에 이용객이 백만 명 가까이 된다고 하니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온다.
사실 이 회사가 생기기 전에는 윌리엄 리글리 주니어가 운영하던 큰 증기선들이 섬을 오갔는데, 1960년대에 다 퇴역하면서 한동안 애매한 공백이 생겼다. 그때 등장한 게 카탈리나 익스프레스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시간 정도면 섬에 가는' 구조가 이때 자리 잡았다. 출발지는 롱비치 골든쇼어 선착장, LA 항만 쪽 샌페드로 95번 부두,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남쪽 데이너포인트 이렇게 세 군데가 대표적이다.
여기서 카탈리나섬의 중심인 아발론이나, 좀 더 조용하고 리조트 느낌 나는 투하버스로 들어간다. 고속 카타마란이라 속도도 빠르고, 생각보다 배가 안정적이라 파도만 심하지 않으면 멀미 걱정도 덜한 편이다. 안에는 항공기처럼 실내 좌석이 있고, 간단한 스낵이나 음료를 파는 매점도 있어서 이동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배는 고속 카타마란 타입이라 흔히 상상하는 느릿느릿한 여객선이 아니라 제법 속도가 나고,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흔들림도 크지 않은 편이다. 왕복 요금은 시즌과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80달러에서 90달러 선으로 형성되어 있고, 성수기 주말이나 여름철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대 표를 구하기 어렵다.
여름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출발 며칠 전 예약은 거의 필수라고 보면 된다. 롱비치 터미널은 접근성도 괜찮은 편이라 차를 몰고 가도 되고, 인근에 유료 주차장도 잘 마련돼 있다.
체크인은 보통 출발 30분 전까지 완료해야 하고, 신분증 확인과 간단한 보안 절차를 거친 뒤 대기 공간에서 탑승을 기다리게 된다. 배 안에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파는 매점이 있고, 좌석도 항공기처럼 지정석이라 자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
바다 위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수평선 위로 아발론 항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 배값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카탈리나 아일랜드에 도착하면 골프 카트가 주 이동수단일 정도로 섬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스노클링이나 카약 같은 액티비티부터 그냥 항구 주변을 걷는 산책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이 회사가 받는 평가는 대체로 비슷하다. 카탈리나로 가는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거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 주말마다 오가는 사람들, 스쿠버다이버들까지 이용층이 꽤 다양하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고 배편도 자주 있어서, 하루 다녀오는 일정이나 주말 여행으로 쓰기 딱 좋다. 그래서 카탈리나 익스프레스는 그냥 배 회사라기보다는, 카탈리나섬 관광 자체를 떠받치고 있는 기본 인프라 중 하나라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당일치기든 1박이든 롱비치에서 출발하는 왕복 고속페리는 일정 짜기도 편하고 이동 자체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진다는 점에서 LA 근교에 살면서 아직 안 가봤다면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볼 만한 루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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