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한 번쯤 궁금했던 코네티컷 이웃들에게. 오늘은 조금 딱딱하지만 꼭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를 편지처럼 써보려고 해요.
지난 주말에 회사 동기랑 커피를 마시는데, 걔가 갑자기 폰을 보여주더라고요.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사이트에서 이름이랑 예전 주소가 뜬다는 거예요.
"이거 지워달라고 할 수는 있는 거야?" 하고 묻길래, 저도 그때 제대로 대답을 못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직접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코네티컷 주민은 요청할 권리가 있어요. 근거가 되는 법이 코네티컷 데이터 프라이버시법, 줄여서 CTDPA입니다.
이 법으로 소비자가 할 수 있는 건 크게 몇 가지예요. 회사가 내 정보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사본을 받는 것, 틀린 정보를 고치는 것, 그리고 삭제를 요청하는 것이죠.
타깃 광고, 개인정보 판매, 일부 프로파일링에 대해서는 거부(옵트아웃)도 할 수 있어요. 광고 때문에 찝찝했던 분들한테는 이게 제일 실용적일 거예요.
삭제 요청은 회사가 나한테 직접 받은 정보뿐 아니라 제3자를 통해 모은 정보에도 적용된다고 주 검찰총장실이 안내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범위가 넓죠.
그럼 회사는 언제까지 답해야 할까요. 요청을 받은 날부터 45일 안에 응답해야 하고, 필요하면 45일을 한 번 더 연장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최대 90일이에요. 솔직히 좀 길다고 느꼈는데, 그래도 기한이 법으로 박혀 있다는 게 어디예요.
비용도 궁금하실 텐데, 12개월에 한 번은 무료로 요청할 수 있어요. 같은 기간에 반복해서 요청하면 수수료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실제로 지우는 방법은 이렇게 하면 돼요. 먼저 그 회사 웹사이트 맨 아래 개인정보 처리방침이나 "Your Privacy Choices" 같은 링크를 찾습니다.
거기에 요청 양식이나 이메일 주소가 있을 거예요. 코네티컷 거주자라고 밝히고, 삭제를 원한다고 분명하게 적어주면 됩니다.
본인 확인 절차를 요구할 수 있으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다만 필요 이상으로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면 한 번 의심해보는 게 좋아요.
요청한 날짜와 내용은 캡처해두세요. 45일 계산할 때도, 나중에 문제 생겼을 때도 기록이 제일 든든해요.
회사가 거절하면 이유를 알려주고 이의제기(appeal) 방법도 안내해야 해요. 이의제기까지 했는데도 해결이 안 되면 주 검찰총장실 온라인 민원 양식으로 신고할 수 있어요.
민원 양식에서 주제를 "Consumer Data Privacy"로 고르면 됩니다. 영어가 부담스러운 부모님 세대라면 자녀분이 옆에서 같이 해드리면 금방이에요.
하나 더, 매번 사이트마다 거부하기 귀찮은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어요. 2025년 1월 1일부터 회사들은 브라우저가 보내는 옵트아웃 신호를 존중해야 해요.
대표적인 게 Global Privacy Control, 줄여서 GPC예요. 이 기능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나 확장 프로그램을 켜두면 방문하는 사이트에 자동으로 거부 의사가 전달돼요.
올해 들어서는 법이 꽤 많이 바뀌었어요.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 대상 기준이 소비자 10만 명에서 3만5천 명으로 낮아졌어요.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회사는 규모와 상관없이 적용 대상이 됐고요. 동네 중소업체들도 이제 남 일이 아닌 거죠.
미성년자 정보를 타깃 광고나 판매에 쓰는 것도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금지됐어요. 아이 키우는 선배들이 이 부분은 진짜 반가워하더라고요.
회사가 개인정보를 대형 언어 모델, 그러니까 AI 학습에 쓰는지도 처리방침에 밝혀야 해요. 요즘 분위기를 보면 꼭 필요한 조항이라고 봐요.
그리고 올해 5월 27일에는 주지사가 SB 4에 서명해서 Public Act 26-64가 됐어요. 이 중 상당 부분이 바로 이번 10월 1일부터 시행됐어요.
눈에 띄는 건 정밀 위치정보 판매 금지예요. 공공안전이나 사기 방지 같은 일부 예외를 빼고는 코네티컷 소비자의 정밀 위치정보를 파는 게 불법이 됐어요.
데이터 브로커는 2027년 1월 1일부터 주에 등록하고 연 2,500달러를 내야 해요. 누가 내 정보를 사고파는지 드디어 명단이 생기는 셈이에요.
제일 기대되는 건 2028년 7월 1일까지 만들어질 통합 삭제 시스템이에요. 요청 한 번으로 등록된 데이터 브로커 전체에 삭제를 요구할 수 있게 된대요.
물론 규제가 늘면 업체 부담도 커지니 반대 목소리가 있는 것도 이해해요. 그래도 개인이 수십 곳에 일일이 메일 보내는 현실을 생각하면, 저는 이번 변화에 한 표 주고 싶어요.
저라면 오늘 저녁에 브라우저 GPC부터 켜고, 자주 쓰는 쇼핑몰 두세 곳에 삭제 요청을 넣어보겠어요. 한 번에 다 하려면 지치니까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답이에요.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질문 하나 드릴게요. 1번은 이미 삭제 요청을 해봤다, 2번은 해볼 생각이 생겼다, 3번은 아직 귀찮다. 댓글로 번호만 남겨주세요.

네브래스카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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