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발 4,302미터, 그러니까 14,115피트에 이르는 높은 산인데, 놀랍게도 정상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미국 대표 산 중 하나입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동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요. 그래서 관광객들도 많고 레저 활동이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 매년 여기서 열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이밍 레이스는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성지 같은 이벤트입니다. 1916년부터 이어진 아주 오래된 대회라서, 전기차부터 내연기관까지 다양한 차들이 고산지대 도로에서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장면이 정말 볼만합니다. 공기가 얇고 커브도 많아서 난도가 높다 보니, 차량 세팅과 운전 실력이 제대로 시험을 받습니다.
산 자체도 로키 산맥에 자리하고 있어서 정상에 서면 360도로 펼쳐지는 전경이 말 그대로 시원하게 터집니다. 날씨만 맑으면 콜로라도 스프링스뿐 아니라 평야 지역과 멀리 이어지는 산맥까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다만 고도가 워낙 높다 보니 기온 차가 크고 사람에 따라서는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천천히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파이크스 피크 하이웨이'라고 하는데, 이 도로가 또 재미있습니다. 약 12마일 길이인데 커브가 150개가 넘고, 경사가 꽤 가파른 구간도 많습니다. 도로 상태는 비교적 좋지만, 고산지대 특성상 날씨가 갑자기 바뀌면 눈이나 비 때문에 좀 위험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안내를 잘 보고 올라가는 게 안전합니다. 차 말고도, 파이크스 피크 코그 레일웨이라는 산악열차를 타고 천천히 올라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건 사실상 관광 코스라서 가족 단위로 많이 이용하고 3시간 정도 걸리는데 풍경을 앉아서 편하게 즐기기에는 최고입니다.
하이킹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상까지 이어지는 트레일도 많이 찾습니다. 대표적인 정상 트레일은 21킬로미터 정도 되는 코스로, 중간중간 펼쳐지는 풍경이 좋아서 인기가 많습니다. 물론 체력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이 지역은 캠핑이나 피크닉 하기에도 좋은 장소가 많아서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몰립니다.
근처 도시들도 함께 둘러보기 좋아서, 여행 코스로 묶기에도 참 편합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가든 오브 더 갓스 같은 유명 관광지가 있고,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면 서쪽의 우드랜드 파크가 자연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렇게 보면 파이크스 피크는 단순히 '높은 산 한 곳'이 아니라, 콜로라도의 자연, 역사, 모험, 그리고 자동차 문화까지 모두 담고 있는 상징 같은 곳입니다. 정상의 뷰도 좋고 산 주변으로 즐길 거리도 많아서 미국 서부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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