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슈퍼볼 이야기에 마음이 들뜨곤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2026년 NFL 시즌 최종전, Super Bowl LX가 패트리어츠와 시호크스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이 경기는 북미 프로풋볼의 절정, 전국 수백만 시청자가 TV 앞에 모이는 날이고 이 경기 하나로 스포츠 문화 자체가 하루를 지배한다는 걸 실감하게 한다. 이번 슈퍼볼은 2월 8일 일요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레비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킥오프 시간은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중부 시간대인 시카고에서는 오후 5시 30분에 경기가 시작된다.TV 중계는 미국 내 전국 방송망인 NBC를 통해 진행된다. 케이블이나 위성 TV에서 NBC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온라인 스트리밍 옵션으로는 Peacock이나 NFL+ 같은 서비스도 지원된다. 코드를 끊은 시청자라면 이들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를 즐길 수 있고, Peacock의 경우 스마트 TV나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다.
슈퍼볼이 미국에서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이벤트로 자리 잡은 건 수십 년의 전통 때문이다. 패트리어츠는 이번이 그들의 12번째 슈퍼볼이고, 시호크스는 네 번째 출전이다. 두 팀은 지난 Super Bowl XLIX에서 극적인 경기를 펼친 적이 있는데 당시 패트리어츠가 28-24로 승리하며 기억에 남는 결승전 중 하나로 남았다.
이번 재대결은 그때의 명승부를 떠올리게 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내가 시카고에서 살아온 세월 동안 슈퍼볼을 보는 방식도 많이 변했다.
옛날에는 집에서 가족과 조촐하게 TV 앞에 모여 경기를 봤다면, 요즘은 친구들과 집을 빌리거나 바에 모여 치맥과 함께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몇 년 전부터는 중계 전후로 펼쳐지는 하프타임 쇼도 큰 볼거리다.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Bad Bunny가 맡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당일에는 킥오프 전에 각종 광고와 프리게임 쇼도 준비돼 있어 일찌감치 채널을 고정해 두는 게 좋다. 슈퍼볼 광고는 또 하나의 축제처럼 여겨지는데, 톡톡 튀는 크리에이티브와 스타들이 등장하는 TV 광고는 이제 경기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됐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보는 날이라면 미리 간식을 준비해 놓고 중계 시작 전부터 분위기를 즐기는 게 진정한 슈퍼볼의 묘미다.
시카고에서 살면서 슈퍼볼 시즌이 오면 NFL 팬이 아닌 사람들도 어딘가 들뜬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때도 "슈퍼볼 누구 봐?" 같은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가고, 일상의 일들도 잠시 멈춘 채 전 국민적인 스포츠 축제가 시작된다. 경기가 시작되면 수많은 분석과 예측이 쏟아지고, 승부가 갈리는 순간에는 찬성이나 욕설이 섞인 열띤 반응이 SNS를 채운다.
이제 불과 얼마 남지 않은 2월 8일 일요일, 소파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벌어질 거다. 누군가는 가족과, 누군가는 친구들과, 또 다른 누군가는 바쁜 일정을 제치고 TV 앞에 앉아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패트리어츠와 시호크스가 어떤 명승부를 펼칠지, 그리고 올해의 하프타임 쇼는 어떤 퍼포먼스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올해도 나는 시카고에서 슈퍼볼 생중계 앞에 앉아 그 역사적인 순간을 같이 해 볼 생각이다.


붕어빵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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