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스틴 6번가 클럽 사진을 보고 있으면 왜 사람들이 이 도시 밤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해 지기 전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도심 거리였던 곳이, 어둑해지면서 네온사인 켜지고 음악 소리 나오기 시작하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됩니다. 기타 소리, 드럼 비트, 사람들 웃는 소리, 길가에서 흘러나오는 맥주 냄새까지 다 섞여서 적당히 들뜬 분위기가 되버리니까요.
어스틴의 클럽과 밤문화는 주로 두 개의 거리로 요약됩니다.
먼저 사진에 보이느 6번가는 어스틴 밤문화의 심장입니다. East 6th, West 6th, Dirty 6th 이렇게 나뉘는데, 사진에 자주 나오는 장면은 대부분 사람들이 말하는 그 '더티 식스' 쪽입니다. 주말 밤 되면 차도 막고 사람들이 차도 위를 그냥 걸어 다닙니다.
다양한 라이브 음악 바와 함께 힙합,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즐길 수 있는
클럽들이 즐비합니다. 주말 밤이면 거리 전체가 차 없는 거리로 바뀌고, 발 디딜 틈 없이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차 축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각 클럽마다 개성이 강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 바 나왔다가 바로 옆 바 들어가고, 문은 다 열려 있고, 한쪽에서는 록 밴드가 생라이브 하고, 조금 옆에서는 EDM 울리고, 또 몇 걸음 가면 힙합 DJ가 턴테이블 돌립니다. 음악이 거리 전체에서 겹쳐서 들리는데, 그 정신없는 조합이 이상하게 어스틴이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사진 보면 옷차림도 참 자유롭습니다. 반바지에 티셔츠, 카우보이
부츠, 반짝이 원피스, 퇴근하고 그대로 나온 회사원 차림까지 다 섞여 있습니다. 아무도 남 눈치 안 보고, 누가 튀지도 않습니다.
밤에도 Keep Austin Weird가 그냥 자연스럽게 살아 있는 느낌입니다. 뉴욕이나 LA처럼 일부러 꾸미고 들어가야 하는
클럽이 아니라, 그냥 오늘 하루 끝내고 친구들이랑 맥주 한 잔 하러 나온 분위기입니다.
6번가는 술만 마시는 데가 아닙니다. 공연 문화랑 동네 분위기가 같이 섞여 있습니다. 작은 바에서도 매일 라이브가 열리고, 아직 이름 없는 밴드들이 자기 음악을 들려줍니다. 길 한켠에서는 길거리 연주자가 기타 치고, 벽에는 그래피티가 가득합니다. 사진 속 사람들 보면 관광객도 많지만, 절반 이상은 현지인입니다. 회사원, 대학생, 개발자, 음악가가 한꺼번에 섞여서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를 밤새 풀어내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Red River Cultural District는 조금 더 Indie, Rock 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밤새도록 춤을 출 수 있는 클럽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로컬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쪽을 추천합니다.
어스틴 밤문화는 초호화 클럽도 없고, 드레스 코드로 사람 가르는 분위기도 없습니다. 대신 누구나 음악에 몸 맡기고, 하루 무게 내려놓고, 그냥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그래서 어스틴이라는 도시가 훨씬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낮에는 기술이랑 정치, 교육이 흐르고, 밤에는 음악이랑 웃음이랑 사람들 열기가 도시를 채웁니다. 이 대비가 어스틴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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