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ena Park는 남가주 한인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살기 무난한 도시"라는 이야기를 꾸준히 듣는 곳이다.
LA처럼 복잡하고 정신없는 분위기는 조금 덜하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외곽 느낌도 아니라서 미국 정착 초기 이민자들이 비교적 편안하게 적응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 지역을 가보면 한국어 간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아시아계 주민 비율도 높은 편이라 생활 자체에서 오는 문화적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한인 입장에서는 "미국에 왔는데 완전히 낯설지는 않은 동네"라는 느낌이 크다. 한인 마켓, 한식당, 베이커리, 학원, 병원, 미용실 같은 생활 인프라가 이미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치나 한국 반찬 구하려고 일부러 먼 곳까지 갈 필요가 없고, 간단한 은행 업무나 병원 예약도 한국어로 가능한 곳들이 꽤 있다. 이민 초기에는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영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 생활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적응 속도가 확 떨어지는데, 부에나파크는 그런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오렌지카운티 안에서도 인종 구성이 꽤 섞여 있는 편이라 특정 인종만 많은 동네 특유의 폐쇄감이 비교적 적다. 히스패닉 주민도 많고, 아시아계도 많고, 백인 가정도 섞여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다. 아이를 키우는 한인 가족들 입장에서는 "우리 애만 튀지 않는다"는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교육 환경도 부에나파크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물론 바로 옆의 Irvine처럼 전국 최상급 학군 이미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가주 평균 기준으로 보면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학원 접근성이 좋고, 주변 도시까지 포함하면 SAT, AP, 음악, 미술 같은 사교육 인프라도 잘 형성되어 있다. 한인 부모들 특유의 교육열 문화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어서 아이들끼리 공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부분도 있다.
위치적인 장점도 꽤 크다. Disneyland Resort가 가까워 관광지 느낌도 조금 있고, LA 다운타운이나 한인타운 접근도 비교적 편하다. 또 북쪽으로는 LA 카운티, 남쪽으로는 어바인과 연결되기 때문에 직장 위치에 따라 중간 거점처럼 살기 좋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프리웨이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라 5번, 91번 프리웨이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남가주에서는 결국 차 이동이 핵심인데, 그런 면에서 위치 자체는 꽤 실용적이다.
날씨 이야기도 빼놓기 어렵다. 남가주 특유의 건조하고 온화한 기후 덕분에 겨울 폭설이나 혹한 걱정이 거의 없다. 한국처럼 장마철 습기로 힘든 날도 비교적 적다. 은퇴 세대 한인들이 남가주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도 결국 이 날씨 때문이다. 실제로 부에나파크에 오래 사는 한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몸이 편하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단점도 분명하다.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역시 돈 문제다. 캘리포니아 자체가 미국에서도 생활비 높은 지역인데, 부에나파크도 예전처럼 "싼 동네"는 아니다. 렌트비는 계속 올랐고, 집값 역시 남가주 부동산 상승 흐름을 그대로 따라갔다. 예전에는 LA보다 싸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은 중산층 이민자들도 부담을 느끼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교통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남가주 자체가 자동차 중심 사회다 보니 차 없이는 생활이 어렵다. 버스나 대중교통만으로 생활하려면 꽤 답답하다. 특히 출퇴근 시간 프리웨이 정체는 거의 일상이다. 한국에서 지하철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은 처음 와서 꽤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운전 자체도 미국식 도로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부담이 된다.
또 하나 현실적인 부분은 취업이다. 영어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선택 가능한 직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한인 업종 안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적으로는 영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소득 상승 한계가 오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부에나파크에 처음 정착한 뒤 나중에는 어바인이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한인 가족들도 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에나파크는 여전히 "처음 미국 정착하기에는 괜찮은 도시"라는 평가를 꾸준히 받고 있다. 완전히 미국 문화 한가운데 던져지는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국 안에 갇힌 듯한 분위기도 아니다. 적당히 미국적이고, 적당히 아시아 문화가 섞여 있는 도시다. 그래서 처음 미국 생활을 시작하는 한인들에게는 생각보다 심리적 부담이 덜한 동네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카리나별이나
햇살Writer
엉덩이뜨거운드럼







total solution | 
bravo777 | 
Sandiego 아줌마 | 
Ted 600 | 
Colorado Lee | 
Baguette Blog |
Yahoo LALA | 
Good Karma | 
Total Beaut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