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아일랜드에서 개인 건강보험을 직접 사서 쓰는 분들, 요즘 우편함에 보험사 안내문 하나씩 와 있을 거예요. 내년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는지 적힌 그 편지 말입니다.
이번 주제는 단순히 "또 올랐다"로 끝낼 얘기가 아니에요. 같은 주에서 같은 거래소를 쓰는데, 어느 보험사에 들었느냐에 따라 인상률이 몇 배씩 차이가 나거든요.
먼저 기본 구조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로드아일랜드 주 건강보험 거래소인 HealthSource RI에서 개인 보험을 파는 회사는 딱 두 곳입니다.
하나는 Blue Cross Blue Shield of Rhode Island, 줄여서 BCBSRI예요. 다른 하나는 Neighborhood Health Plan of Rhode Island, 보통 Neighborhood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주 건강보험청(OHIC)이 6월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6년 3월 말 기준 BCBSRI 개인보험 가입자는 16,138명이었어요. Neighborhood는 34,555명으로 두 배가 넘습니다.
두 회사를 합치면 개인시장 가입자가 50,693명이에요. 작은 주라지만 선택지가 둘뿐이라는 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럼 숫자를 보겠습니다. 보험사들이 처음 신청한 2027년 평균 인상률은 BCBSRI가 9.8%, Neighborhood가 24.9%였어요.
계산해 보면 2.5배 차이입니다. 가입자 수로 가중평균을 낸 개인시장 전체 신청 인상률은 20.1%였고요.
참고로 Neighborhood의 신청안은 상품마다 달라서, 플랜에 따라 17.9%에서 29.3%까지 범위가 있었습니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편차가 꽤 컸다는 뜻이에요.
로드아일랜드는 인상 신청이 10%를 넘으면 공개 행정 청문회를 엽니다. 그래서 Neighborhood만 7월에 청문회를 거쳤고, BCBSRI는 기준 아래라 청문회 대상이 아니었어요.
그 사이 주 의회가 Rhode Island Marketplace Affordability Program이라는 보조 제도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2027년부터 시행되는 제도라서, Neighborhood는 이걸 반영해 신청률을 22.4%로 낮춰 다시 냈어요.
8월에는 Peter Neronha 주 법무장관이 인상안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개인보험에 든 5만 명 넘는 주민이 영향을 받는다는 이유였죠.
최종 결정은 9월 말에 나왔어요. 보험청장 Cory King은 Neighborhood 15.8%, BCBSRI 4.9%로 신청보다 낮춰서 승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신청 단계에서 2.5배였던 차이가, 승인 후에는 오히려 3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BCBSRI는 처음 신청한 9.8%가 딱 절반으로 줄었어요. 반면 Neighborhood는 처음 신청한 24.9%에서 3분의 1 남짓 줄어드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보험청은 이번 심사에서 보험사들이 신청한 금액 중 8,600만 달러 넘게 줄였다고 해요. 의료 이용량과 중증도 추세 가정을 자체 분석으로 다시 손봤다는 설명입니다.
보험사 쪽 반응은 당연히 시큰둥합니다. BCBSRI는 의료비가 워낙 비싼 걸 승인안이 반영하지 못했다고 했고, Neighborhood는 1차 진료 투자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주장했어요.
비교 삼아 말씀드리면, 2026년에는 개인시장 평균 21.0% 인상이 승인됐습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을 맞는 가입자도 꽤 있다는 얘기죠.
그럼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 저는 순서대로 정리하는 걸 좋아하니까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첫째, 지금 내 보험이 어느 회사 것인지부터 확인하세요. 같은 동네 이웃이라도 회사가 다르면 내년 인상폭이 전혀 다릅니다.
둘째, 15.8%와 4.9%는 평균이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내 플랜, 나이, 보조금 액수에 따라 실제 청구서는 달라질 수 있어요.
셋째, 2027년 오픈 등록은 11월 1일에 시작합니다. 마감일은 연방 규정 소송 문제로 해석이 엇갈리고 있으니 HealthSource RI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넷째, 회사를 바꿀 생각이라면 보험료만 보지 마세요. 다니던 병원이 네트워크에 있는지, 먹는 약이 커버되는지는 꼭 의사, 약사와 상의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새로 생긴 주 보조 제도가 내 보험료에 얼마나 적용되는지도 체크 포인트예요. 아직 세부 기준은 거래소 안내를 기다려 봐야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보태자면, 저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선택지가 둘뿐인 시장 구조에 있다고 봅니다. 경쟁이 없으면 가격이 규제 기관 판단에 좌우될 수밖에 없어요.
규제당국이 깎아 주니 고맙긴 하지만, 매년 정부가 숫자를 정해 주는 방식이 오래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험사가 더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장기적으로는 정답이에요.
그렇다고 당장 내년 보험료를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겠죠. 나라면 11월 초에 거래소에 들어가서 두 회사 플랜을 나란히 놓고 비교부터 하겠습니다.
안내 편지 받으셨으면 버리지 말고 한번 꼼꼼히 읽어 보세요. 몇 분만 투자해도 1년 보험료가 꽤 달라질 수 있습니다.

goldenriverfox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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