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살면서 남자 혼자 있을 때 출출한데 배달 시키긴 애매하고...
그렇다고 대충 라면으로 때우기엔 뭔가 허할 때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바로 이거지" 소리 나오는 별미가 바로 비빔면에 삼겹살입니다.
뭐 거창한 요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끼니 때우는 수준도 아닙니다.
한번 해먹으면 단탄지도 영양도 잡고 입맛도 당기면서 먹고 나면 포만감이 좋습니다.
일단 비빔면 하나 또는 한개반 끓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면 삶을 때 물 좀 넉넉하게 잡고, 타이밍 맞춰서 딱 알맞게 삶아야 합니다.
너무 퍼지면 끝입니다 면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씹었을 때 살짝 탱글한 느낌 나야 맛이 삽니다.
면 삶아놓고 찬물에 빡빡 헹궈줍니다. 이거 귀찮다고 대충 하면 맛 반 날아갑니다.
면 온도 확 떨어뜨려줘야 양념이 제대로 붙습니다. 그 다음 소스 넣고 비비는데, 여기서 벌써 입안에 침 고이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이 단계에서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근데 여기에 바짝 잘 구운 고소하고 맛나는 삼겹살이 들어갑니다.

프라이팬에 삼겹살 올리는 순간 치이익 소리 나면서 기름 튀고, 냄새 올라오는데 이건 진짜 항상 침이 고입니다.
그냥 라면 먹으려던 사람이 갑자기 고깃집 사장 된 느낌입니다.
겉은 바삭하게 안은 촉촉하게. 너무 바짝 굽지 말고 약간 육즙 남겨두는 게 포인트입니다.이제 비빔면 한 덩어리 딱 올리고, 위에 김 좀 올려주면 비주얼 완성입니다.
그 옆에 삼겹살 쫙 깔아주면 끝입니다. 별거 아닌데 괜히 혼자 먹으면서도 사진 한 장 찍고 싶어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먹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삼겹살 한 점 집어서 비빔면이랑 같이 먹어야 합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매콤달콤한 비빔면 소스에 기름진 삼겹살이 섞이면서 밸런스가 딱 맞아 떨어집니다.
느끼함 잡아주고, 매운맛은 부드럽게 눌러주고. 솔직히 이건 누가 처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 천재입니다.
중간에 단무지나 김치 하나 꺼내서 같이 먹으면 더 완벽합니다.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술 한 잔 곁들이면 더 좋고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분위기입니다. 괜히 폰 보면서 먹지 말고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조합의 진짜 맛이 나옵니다.
이게 웃긴 게, 막 비싼 음식도 아니고 재료도 별거 아닌데 먹고 나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잘 먹었네 이런 느낌 ㅋㅋ.
우버앱으로 배달 시켰을 때랑 또 다른 만족감입니다.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그 묘한 뿌듯함도 한 몫 합니다.
결론은 출출할 때 그냥 라면으로 때우지 마시고, 한 단계만 업그레이드 해보십시오.
비빔면에 삼겹살 하나 추가하는 순간, 이건 그냥 한끼가 아니라 별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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