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인 지금 샌안토니오는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그런데 요즘 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여섯 번째로 올라설지, 아니면 여덟 번째로 밀릴지 참 흥미로운 상황입니다.

현재 여섯 번째인 도시는 필라델피아이고 차이는 약 5만 명 정도밖에 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바로 아래인 여덟 번째 샌디에이고와는 12만 명 이상 차이가 납니다. 샌디에이고는 요즘 렌트비가 비싸서 인구 유출도 진행중이라고 하니 단순하게 숫자만 봐도 샌안토니오가 떨어질 가능성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조금 더 커 보입니다.

샌안토니오는 요즘 몇 년 사이에 계속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텍사스 안에서도 성장 속도가 빠른 도시 중 하나고, 다른 대도시보다 주택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이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기업들이 오스틴에서 너무 비싸진 땅값과 임대료를 피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샌안토니오에 일자리가 늘고 있는 것도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도시 외곽의 신도시 개발도 활발해서 교외 주택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필라델피아는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기후나 문화적 매력은 여전히 있지만, 오래된 도시의 구조적인 한계가 뚜렷합니다. 치안 문제나 세금 부담이 높고, 젊은층이 직장을 따라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샌안토니오가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여섯 번째 자리에 올라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2~3년 안에도 역전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물론 도시의 순위가 인구 숫자 하나로만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경제 여건, 일자리 구조, 이민 유입, 그리고 도시의 매력 같은 요소들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샌안토니오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려면 교통, 치안, 교육, 인프라 같은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무작정 인구만 늘면 도시가 피로해지기 마련입니다.

샌디에이고 쪽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와 주택 가격 때문에 외부 유입이 제한적이고, 오히려 타주로 이사 나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샌안토니오가 8위로 밀릴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거의 없어 보입니다.

결국 앞으로 몇 년 안에 샌안토니오는 미국 6위 도시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같은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필라델피아의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그 순위 변화는 시간문제일 겁니다. 이 도시는 여전히 확장 중이고, 텍사스 특유의 에너지와 실용적인 매력이 그 흐름을 밀어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심이 점점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