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만 해도 LA지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비디오 대여업은 인터넷 스트리밍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사라진 직업이 되었죠.

이렇게 앞으로 LA에서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말은 더 이상 공포 영화의 대사가 아니에요.

AI와 로봇, 무인화 기술이 빠르게 퍼지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굿바이’를 고할 확률이 높은 LA 지역 직업 5가지를 정리해 봤어요.

각 직업이 왜 위험선에 들어왔는지, 현장 분위기·통계·정책 변화를 함께 묶어 소개하니 커피 한 잔 들고 가볍게 읽어 보세요.

패스트푸드·카페 캐셔

칼리포니아가 패스트푸드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올리자, 체인점들은 즉시 키오스크·AI 드라이브스루 도입 속도를 앞당겼어요. 맥도날드·칼스주니어 같은 업체들이 “몇 년 뒤”라던 무인 주문기를 2024년부터 전 지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장에선 “주방은 남아도 카운터는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합니다.

주차장·발렛 요금 징수원

LA에서 차를 맡기면 사람이 아닌 로봇이 자동으로 차량을 옮겨 쌓고, 요금 결제는 앱으로 끝내는 주차장이 늘고 있어요. 컬버시티 헬름스 베이커리 디스트릭트처럼 아예 ‘무인 기계식 주차’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도 등장했죠. 개발업자들은 “2028년 올림픽 전까지 다운타운·코리아타운 고밀도 빌딩에 동일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공언—사람이 표받고 열쇠 보관하던 일자리는 빠르게 설 자리를 잃는 중입니다.

장거리 트럭·항구 드라이버

자율주행 트럭 시험 구간이 I‑10·I‑15 고속도로에서 이미 달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2029년까지 10,000파운드 이상 자율 트럭에 인간 안전 기사 동승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지만, 업계는 “완전 무인화는 시간문제”라며 반발 중이에요. 분석가들은 미 전국에서 최대 170만 개, LA 카운티만 최소 4만 개 운전 관련 일자리가 2035년 전후로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의류 봉제(재봉사·패턴커터)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소규모 봉제 공장은 이미 AI 패턴 자동화·3D 샘플 프린터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에요. 2025년 UCLA LPPI 보고서는 “LA 카운티 라티노 근로자 72만 명 중 상당수가 고위험 자동화 직군이며, 그 대표 예가 봉제·원단 가공”이라고 지적했죠.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멕시코·텍사스 자동화 공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저임금 핵심 인력부터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텔레마케터·콜센터 상담원

AI 음성 봇이 사람 목소리와 구분 안 될 만큼 진화하면서, 부동산·보험·고객 CS 분야가 이미 대규모 파일럿을 돌리고 있어요. LA 타임스는 2024년 “로봇콜·링리스 보이스메일” 열풍이 뜨겁다며, 중소업체들이 해외 아웃소싱이나 AI 전환으로 인력을 대체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도 “사무·판매·텔레마케팅 직무는 70% 이상 자동화 가능”이라며 가장 위험한 화이트칼라 영역으로 꼽았어요.

앞으로를 위한 생존 팁

  1. 디지털·데이터 스킬 업
    구글 헐리웃 캠퍼스나 LACCD 커뮤니티칼리지의 짧은 코딩·데이터 분석 강좌가 저렴하게 열려요.

  2. 전환 가능한 자격증 확보
    전기차 정비, 헬스케어 테크니션 등 ‘사람 손’이 남는 영역의 자격증을 전략적으로 따두면 좋습니다.

  3. 산업 재편 인센티브 체크
    시·카운티가 AI 전환 피해 직군에 직업훈련 바우처를 지급하니, 본인 직종이 포함되는지 수시로 확인하세요.

10년 뒤 LA의 스카이라인만큼이나 일자리 지도도 달라질 거예요. 위 다섯 가지 직무에 종사 중이라면 “공포” 대신 “선제 대비”를 택해 보세요. 변화의 방향을 알고 준비한다면, 사라지는 일자리가 아닌 새로운 기회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