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오면 타코, 라면, 비건 메뉴도 넘쳐나지만, 결국 마지막에 생각나는 건 육즙 가득한 햄버거죠.
현지 푸디·평론가·로컬 커뮤니티 추천을 총망라해 스타일별로 ‘지금’ 가장 뜨거운 세 곳을 골랐어요.
클래식‑향수‑고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코스니, 여행 일정에 쏙 껴넣어 보세요.
버거 시 로트(Burger She Wrote) ‑ “신(新) 온리원 스매시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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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7454 Beverly Blvd, Beverly Gr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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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더블 치즈 스매시버거 + 시즈닝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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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패티 엣지의 ‘레이시 크런치’가 입안을 파사삭 깨우는 순간, 왜 현지인이 “LA 최고 스매시”라 말하는지 체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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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블렌드 소고기를 그릴 대신 플랫탑에서 누르듯 익혀 내는데, 육즙은 남기고 지방은 눌러내 바삭함과 촉촉함이 공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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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딜피클과 다진 양파, 미니멀한 치즈만 올려 고기의 끝맛이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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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오픈 키친 앞 바 좌석을 선점하면 플랫탑에서 ‘치이익’ 소리와 함께 패티가 눌리는 장면을 바로 감상할 수 있어요. 웨이팅은 평일 11 시 30 분 이전 도착하면 15 분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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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스(Horses) ‑ “헐리우드 감성의 비스트로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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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7617 Sunset Blvd, Ho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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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체더 치즈버거 & 프렌치 프라이(마티니와 페어링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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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저녁 예약이 어려운 ‘셀럽 레스토랑’이지만, 한 입 깨무는 순간 예약 걱정은 잊힐 거예요. 미디엄‑레어로 구운 두툼한 드라이에이지 패티에 카라멜·생양파 이중 토핑이 어우러져 ‘고기 본맛’을 정면 돌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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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좌석에서는 25달러 버거 단품 주문이 가능해, 풀코스 부담 없이 ‘미식 버거’만 노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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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마티니(12달러)와 함께하면 고소한 지방 맛이 알코올로 깔끔히 정돈되는 페어링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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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저녁 5 시 정각 도어오픈 직후 Walk‑in 대기 리스트에 이름만 올려도 6 시 이전엔 버거+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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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플 팬(The Apple Pan) ‑ “1947년부터 지켜온 LA 원조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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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10801 W Pico Blvd, West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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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히커리버거 + 바나나 크림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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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U자 카운터에 앉아 철판 위에서 ‘칙’ 하고 뒤집히는 패티를 바라보면, 1940년대로 순간 이동한 듯한 기분! 스모키한 바비큐소스와 아메리칸 치즈, 아삭 샤베트 양상추가 만드는 단짠‑스모크 밸런스는 세월을 뛰어넘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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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스테이크버거’와 ‘히커리버거’ 두 가지뿐. 현지 단골은 히커리 치즈 더블(추가 1.5 달러)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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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은 여전히 ‘현장 선불 캐시 or 체크카드’ 방식이라, 소량 현금 지참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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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버거를 다 먹었다면 꼭 파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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