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엘파소에 살다 보면 이상하게 날씨도 그렇고 입맛없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때 자주 만들어 먹는그게 바로 멸치 잔치국수입니다.
이게 사실 비싼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잔치국수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멸치로 낸 시원한 국물과 쫄깃하게 삶은 소면의 조화입니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맞으면 웬만한 식당보다 훨씬 맛있는 국수가 됩니다.
2인분 기준으로 준비하는 재료는 이렇습니다.
소면 200g 정도면 두 사람이 충분히 먹습니다.
애호박은 1/4개, 당근은 조금만 있어도 됩니다.
달걀은 1개나 2개 준비하면 됩니다.
육수용으로는 물 1.2에서 1.5리터 정도, 국물용 멸치 15에서 20마리, 다시마 한 장, 대파 반 대 정도가 있으면 좋습니다.
간은 국간장 1에서 2큰술, 멸치액젓 한 큰술 또는 소금으로 맞춥니다.
양념장은 간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그리고 송송 썬 대파나 청양고추를 넣어 만들면 됩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멸치 육수를 만듭니다. 마른 팬을 하나 달군 다음 멸치를 살짝 볶아 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비린내가 줄어듭니다. 멸치가 살짝 고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물을 붓고 다시마와 대파를 넣어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먼저 건져냅니다.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중불에서 10분에서 15분 정도 더 끓입니다.
그런데 엘파소에 살다보면 한국처럼 멸치가 집에 항상있는게 아닙니다.
그럴 때는 멸치다시다와 피시소스를 조금 사용하는 방법도 꽤 괜찮습니다. 대신 피시소스는 반드시 국물이 다 끓고 불을 끈 뒤에 살짝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향이 자연스럽고 국물이 깔끔합니다. 마지막으로 국간장이나 멸치액젓으로 밑간을 합니다.
육수가 준비되면 고명을 만듭니다. 애호박과 당근을 가늘게 채 썰어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볶습니다.
이때 소금 한 꼬집만 넣어도 채소의 맛이 훨씬 살아납니다.
달걀은 풀어서 얇게 지단을 부친 뒤 가늘게 썰어도 좋고, 조금 더 간단하게 하려면 끓는 육수에 풀어 넣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김치를 조금 곁들이는 걸 좋아합니다. 신김치에 설탕을 아주 조금 넣고 참기름을 살짝 섞으면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국수 위에 조금 올려 먹으면 국물 맛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기억하세요! 면발을 '쫄깃'하게 삶는 법 (3·3·3 법칙)- 찬물 충격 요법: 면을 삶는 동안 물이 부르르 끓어오를 때마다 찬물을 반 컵씩 2~3회 나누어 부어주세요. 온도 차로 인해 면발이 훨씬 탱글해집니다.
- 소금 한 꼬집: 면을 삶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으면 면의 질감이 더욱 단단하고 쫄깃해집니다.
- 찬물 마찰 세척: 삶은 면은 즉시 찬물(또는 얼음물)에서 빨래하듯 강하게 비벼 전분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시간이 지나도 면이 불지 않고 매끄럽습니다.
풍미를 폭발시키는 '양념장' 황금 비율
- 기본 베이스: 간장 5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0.5큰술, 설탕 0.5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을 섞어주세요.
- 고소함 극대화: 통깨를 그냥 넣기보다 살짝 갈아서 넣으면 고소한 향이 국물에 더 진하게 퍼집니다.
- 칼칼한 맛: 청양고추를 다져 넣거나 양념장에 식초를 아주 약간 넣으면 멸치 특유의 남은 잡내까지 잡아주어 뒷맛이 개운합니다.
다 만들어지면 그릇에 소면을 담고 따뜻한 멸치 육수를 넉넉히 붓습니다. 그 위에 준비해 둔 애호박, 당근, 달걀 고명을 올립니다. 김가루를 조금 뿌리고 양념장을 곁들이면 잔치국수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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