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말해서 이번주말 LA 지역 일기예보 보면서 "이젠 좀 살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3월인데 90-100도 넘는 날씨 찍는 거 보면서 이게 진짜 맞나 싶었습니다.
LA에서 오래 살아본 사람들은 더운 건 좀 익숙한데, 3월부터 이건 한여름을 앞당겨서 겪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드랜드 힐스가 102도 찍었다는 소식 듣고는 다들 이거 올해 여름 어떡하려고 이러냐고 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다운타운 LA도 기록 깨고, 공항 근처까지 온도가 줄줄이 올라가면서 그냥 평범한 더위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계속 이어졌다는 겁니다. 낮에는 숨 막히고, 밤에도 열기가 안 빠지니까 진짜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나이 있으신 분들이나 냉방 시설 부족한 집들은 위험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들어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이제 좀 사람 살겠다"는 말이 나옵니다.
낮에 밖에 나가도 그 특유의 뜨거운 바람이 아니라, 그래도 숨 쉴 수 있는 공기가 느껴집니다.
더 반가운 건 비 소식입니다. 요즘 LA에서 비 예보 뜨면 괜히 설레는 게 아닙니다. 특히 이번처럼 산불까지 겹쳤던 상황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예보를 보면 이번 주 중반부터 LA랑 벤추라 쪽에 비가 들어올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토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고 확률도 꽤 높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최대 1인치 정도 예상된다고 합니다. LA 기준으로 보면 적은 양이 아닙니다. 이 정도면 많이 오는건 아니라도 좀 내리는 겁니다. 다만 여기서 또 LA 스타일이 나옵니다. 그냥 얌전하게 오는 비가 아니라, 금요일에서 토요일 사이에는 천둥 번개 동반한 강한 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포인트. 비 오면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 산불 있었던 지역은 산사태 위험이 같이 올라갑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 가능성도 있어서 이건 그냥 낭만적인 비가 아니라 대비가 필요한 비입니다. 산간 지역은 더 심합니다. 해발 높은 곳은 뜬금없이 4월인데 눈까지 예보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이러다 여름 어떻게 버티냐"는 얘기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날씨가 좀 정상으로 돌아오네" 이런 느낌입니다. 남가주는 원래 이렇게 롤러코스터처럼 바뀌는 게 특징이긴 하지만 이번은 특히 더 극단적이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기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계절이 천천히 넘어갔는데, 요즘은 그냥 확 바뀝니다. 더위도 갑자기 오고, 비도 갑자기 몰아치고, 중간 과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체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지금 상황만 보면 한숨 돌릴 타이밍은 맞습니다. 기온 내려가고, 비까지 오면 산불 걱정도 조금은 덜 수 있게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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