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살다 보면요, 한국 사람들 정착하면서 비슷한 실수들을 참 많이 해요.

처음엔 다들 의욕이 넘치잖아요. 그런데 그 마음이 오히려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가장 흔한 건 미국을 한국처럼 생각하는 거예요.

특히 계약서요. 집 렌트든, 차 리스 계약이든 영어가 길고 복잡하니까 그냥 대충 넘기고 사인하는 분들 많아요.

한국에서는 말로 한 약속도 어느 정도 통하는데, 여기는 서류에 없는 말은 아예 없었던 일 취급이에요.

나중에 "그때 그렇게 말했잖아요" 해도 소용이 없어요. 그때부터 속이 타기 시작하는 거죠.

또 하나는 크레딧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예요. 처음엔 현금 쓰면 편하니까 괜찮아 보이거든요.

그런데 차 사려고 하고, 집 계약하려고 하면 갑자기 크레딧 점수부터 물어요.

그제야 카드 만들고 관리하려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처음 왔을 때부터 조금씩이라도 관리했으면 덜 고생했을 텐데 말이에요.

세금도 많이들 착각하세요. 미국 세금은 단순하다고들 하니까요.

주변에서 "나 이렇게 했어" 하는 말만 듣고 따라 했다가 나중에 큰일 나는 경우도 봤어요.

특히 장사 시작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분들은요.

처음 몇 년을 대충 넘겼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하려니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는 거죠.

사람 관계에서도 실수가 많아요. 미국 오면 금방 현지 친구 사귈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렇다고 한인들 말만 믿고 움직이다 보면 정보가 한쪽으로 쏠려요.

누가 그랬다더라 하는 말보다는,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제일 많이 보는 실수는 너무 급한 거예요. 남들 다 집 사고, 장사 시작한다니까 나도 빨리 해야 할 것 같고요.

준비 안 된 상태에서 큰 계약부터 해버리는 거죠. 미국 정착은 천천히 가야 오래 가요.

결국 보면요, 다들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하다가 넘어지는 거예요.

조금만 덜 급하고, 한 번 더 확인하고, 모르면 물어봤으면 피할 수 있는 일들이에요.

미국 생활은 운이 아니라 매일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