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 “텍사스 간다”는 말이 진짜 현실이 된 이유 - Dallas - 1

내가 자주듣는 컨트리 노래에서 "She's probably in Texas" 같은 가사가 나오면 드는 생각 하나.

예전에는 그냥 노래가사로 들었을텐데 지금은 좀 현실감이 있는것 같네요.

"아 걔... 어디 가서 새로 시작했겠지."

그리고 그 장소로 텍사스가 꽤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She's probably in Texas"

이게 요즘 미국 분위기입니다.

누가 갑자기 사라지면 친구들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걔? 텍사스 갔을걸."

이 말이 이제는 농담 반, 현실 반이 된 시대입니다.

요즘 미국 젊은이들 그리고 은퇴하는 사람들 사이에 자주 나오는 말이 "텍사스로 간다."

예전에는 뉴욕 간다, 엘에이 간다 이런 말이 익숙했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이사 갈 만한 곳" 리스트에 자주 올라오는 지역입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화려한 핫플 느낌은 아닙니다. 대신 현실적인 이유가 아주 강하게 작용합니다.

최근 5년 동안 미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주 중 하나가 텍사스입니다.

매년 수십만 명 단위로 다른 주에서 넘어옵니다. 그냥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계속 늘어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게 중요한데, 그 안에 젊은 사람들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Gen Z, 밀레니얼이 실제로 이동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텍사스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첫 번째는 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생활비입니다.

미국에서 젊은 사람들이 요즘 가장 많이 떠나는 곳이 어디냐 하면 캘리포니아, 뉴욕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너무 비쌉니다. 월세가 말이 안 됩니다. 방 하나 얻는데 몇 천 달러씩 나갑니다.

그런데 텍사스는 상대적으로 훨씬 낮습니다. 같은 돈이면 훨씬 넓은 집, 혹은 아예 집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LA 렌트낼 돈이면 텍사스에서 집 산다." 이게 농담 같지만 실제입니다.

두 번째는 일자리입니다.

예전에는 좋은 직장 하면 실리콘밸리, 뉴욕 이런 이미지였는데, 요즘은 기업들이 텍사스로 많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세금 구조 때문이기도 하고 비용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같이 이동합니다.

젊은 사람 입장에서는 선택이 단순해집니다. "돈 덜 들고, 일자리 있는 곳으로 간다." 그러다 보니 텍사스로 움직입니다.

세 번째는 도시별 캐릭터입니다. 텍사스가 하나의 이미지로 묶이긴 하지만 사실 도시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게 또 재미있는 포인트입니다.

Austin은 거의 젊은 감성 도시입니다. 음악, 스타트업, IT, 약간 힙한 분위기까지 있습니다.

"미니 실리콘밸리"라는 말도 나옵니다. 실제로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모입니다.

Dallas는 조금 다릅니다. 여기는 돈 냄새가 더 납니다. 기업 본사, 금융, 커리어 중심입니다. "일하려고 가는 도시" 느낌입니다.

Houston은 산업 다양성이 강합니다. 에너지, 의료, 항공까지 섞여 있어서 일자리 종류가 많습니다.

San Antonio는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생활비도 더 낮은 편이고, 교육환경도 좋습니다. 그래서 인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텍사스는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 큰 판"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미국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이렇게 정리됩니다.

뉴욕은 문화와 꿈입니다. LA는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그런데 텍사스는 다릅니다.

"돈 벌고, 집 사고, 현실적으로 사는 곳"입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 말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놀고, LA에서 꿈꾸고, 텍사스에서 정착한다." 웃긴데 묘하게 맞는 말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여기서 나옵니다.

텍사스 인구 유입의 핵심 이유는 텍사스가 핫해서가 아니라 대부분 경제적 요인입니다.

미국 인구 이동 데이터에서도 텍사스는 지속적으로 순유입 상위 주로 나타나며, 특히 주택 가격과 생활비가 캘리포니아나 뉴욕보다 낮은 점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주 소득세가 없고 기업 이전이 활발해 일자리 증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텍사스는 비용 대비 생활 안정성과 취업 기회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