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북부 최대 주립대, University of North Texas - Dallas - 1

요즘 텍사스 얘기 나오면 "일자리 많다, 기회 많다." 라고들 하는데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사회진출하는 대졸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거다.

달라스에 살면서 느끼는 건, 기업은 계속 들어오는데 신입 자리 경쟁은 더 빡세고 과거처럼 학위 하나로 해결되는 시대는 이미 끝난 느낌이다.

그래서 학교 선택도 예전처럼 이름값만 보고 고르기엔 좀 현실이 팍팍하다.

그런 상황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University of North Texas, 흔히 UNT라고 부르는 학교가 있다.

달라스에서 차로 40~50분, 거리로는 대략 38마일 정도. 위치만 보면 애매한데, 의외로 선택지에 계속 올라오는 학교다.

이유는 간단하다. 규모 크고, 학비 상대적으로 싸고, 뭔가 "쓸모 있는" 방향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 수가 4만 명 넘는다. 텍사스에서도 꽤 큰 편이다. 이런 학교 특징이 있다. 잘하는 사람은 기회 많이 잡고, 아닌 사람은 그냥 조용히 묻힌다.

UNT도 딱 그 구조다. 대신 프로그램 자체는 꽤 실용적이다. 특히 음악 쪽은 진짜 인정받는다. UNT College of Music은 재즈 쪽에서는 거의 전국 탑급이다. 이건 업계에서 이미 정평 나 있다. 음악 하는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텍사스에서 음악이면 UNT"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음악 말고도 비즈니스, 디자인, 교육, 공학 다 있다. G. Brint Ryan College of Business 같은 경우는 회계 쪽에서 나름 이름 있다.

물론 아이비리그 급은 아니지만, 취업 연결성으로 보면 꽤 현실적인 라인이다.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이런 게 더 중요하다. 이름보다 실제 취업 가능성.

텍사스 북부 최대 주립대, University of North Texas - Dallas - 2

학비 얘기 안 할 수 없다. 텍사스 거주자 기준으로 1년에 만 달러 수준.

요즘 미국 대학 학비 생각하면 거의 "현실 가능한 가격"이다.

SMU 같은 사립대 가면 그냥 숫자부터 부담이다.

UNT는 최소한 "빚 덜 지고 졸업"은 가능하다.

장학금도 나름 있는 편이고, 텍사스 Top 10% 자동 입학 정책도 있어서 진입 장벽도 낮은 편이다.

덴턴 분위기는 좀 독특하다. 달라스처럼 번잡하지 않고, 그렇다고 완전 시골도 아니다.

카페, 라이브 음악, 빈티지 샵 이런 게 많아서 대학 도시 느낌이 확 난다.

솔직히 말하면, 달라스에서 살다가 가면 "여유 있다"는 느낌은 확 든다.

대신 그 여유가 나중에 취업할 때 도움이 되냐는 건 또 다른 문제다. 결국 인턴십이나 네트워크는 다시 달라스로 내려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교통은 생각보다 괜찮다. I-35E, I-35W 사이에 있어서 차로 이동하기 편하고, A-Train 타면 DART 연결돼서 달라스까지 이어진다.

이론적으로는 통학 가능하다.

한인 커뮤니티도 최소한은 있다. 한인 학생회, 교회 모임 이런 것들 돌아간다.

완전 고립되는 느낌은 아니다. 대신 달라스 한인타운 규모를 기대하면 좀 조용하다.

UNT는 "화려한 학교"는 아니다. 대신 "버틸 수 있는 학교"다. 학비 부담 덜고, 실용적인 전공 잡고, 본인이 열심히 하면 길은 나온다.

다만 요즘 잡마켓 보면, 어디 나오느냐보다 어떻게 준비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UNT가 기회를 주는 건 맞다. 근데 그걸 결과로 바꾸는 건 결국 개인 몫이다. 이건 텍사스라고 예외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