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미국 사람들은 블로그를 더 이상 쓰지 않고, AI가 써주는 걸 읽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 유행이다.
레딧에서도 많이들 논쟁 중이고 나도 예전 같으면 말도안된다고 했을터인데 요즘들어서는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있던 블로그가 사라진 건 아니다. 다만 누가 쓰고, 누가 읽고, 왜 읽는지가 달라졌다.
한때 미국 블로그는 개인의 공간같은 곳이었다. 여행 기록, 육아 일기, 개발자 노트, 부동산 경험담까지 전부 사람이 직접 겪은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문장이 앞뒤없고 내용이 좀 거칠어도 그 어색함이 신뢰를 만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블로그는 '경험 공유'보다 '정보 제공'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어떻게 하면 검색에 걸릴지 SEO다 뭐다 해서 키워드는 뭔지가 먼저가 됐다. 이 지점에서 사람보다 AI가 잘하는 영역이 열린거 같다.
지금 미국에서 많이 소비되는 블로그 글들을 보면 특징이 있다.
감정이 없다는 거. 대신 깔끔하다. 질문에 바로 답하고, 불필요한 말은 없고, 문단은 정확히 나뉘어 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잘 쓴 구조로 보이기에 그냥 읽기 편하다. 굳이 복잡한 표현들도 없고 담백하게 원하는 정보만 골라서 읽을 수 있다. 이건 사람이 이렇게 안 쓰기 시작했다기보다 이전 방식이 더 이상 사용되어지지 않는 쪽에 가깝다.
읽는 쪽도 예전에는 블로그를 '구독'했다면, 지금은 '검색해서 소비'한다.
누가 썼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정보가 맞는지가 중요하다. 이 환경에서는 AI가 쓴 글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 미국 사람들은 AI가 쓴 글을 읽고 있으면서도, 그게 AI인지 아닌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유튜브 자동 자막을 보듯이 그냥 받아들이는 단계가 된것 같다.
그렇다고 사람이 완전히 밀려난 건 아니다. 정보형 블로그, 가이드, 비교 글, 요약 콘텐츠는 AI가 주도하지만 사람이 글을 쓰고 호응을 얻는 분야는 경험과 인간적인 관점이다. 실패담, 후회, 재미있거나 기분나쁜 경험 같은 건 아직 AI가 완전히 대체하지 못한다. 문제는 이걸 쓰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이제 개인 이야기를 쓰는 행위 자체가 점점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일이 됐다. 신변이야기 늘어놓아봐야 돈이 안된다는 거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미국 사람들은 블로그를 덜 쓰고 AI가 만든 구조화된 글을 더 많이 읽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로 기억에 남는 글 다시 찾아보게 되는 글은 여전히 사람의 목소리가 있는 글이다. 다만 그런 글은 더 희귀해졌고 보기 힘들어지는게 현실이되버린 거 같다.
앞으로 블로그는 AI가 대량으로 생산하는 정보 허브형 콘텐츠. 다른 하나는 숫자는 적지만 특정 독자에게 어필하는 인간의 기록이 될것같다. 독자들은 이미 그 둘을 구분해서 소비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더 이상 블로그를 안 쓴다"는 말은 반쯤만 맞다. 정확히는 예전 방식의 블로그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가 온거라고 보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지금 내가 쓴 글을 읽어보니 좀 딱딱하고 재미없는것 같다는건 인정한다. 그래도 AI가 쓴글은 아니라는 점에서 스스로 만족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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