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고개를 넘고보니 이젠 밤에 잘 잤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면 목부터 어깨 등.... 뭐 그냥 온몸이 쑤십니다.

뭐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사무직 20년 넘게 하면서 이젠 목, 어깨, 등이 다 따로 아프다니 ㅋ

나이 들면 근육량도 줄고 회복 속도도 느려진다는데,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예전엔 밤새 야근하면서 컵라면 먹어도 멀쩡했는데, 지금은 점심에 돼지고기 김치찌개 같이 약간 헤비한(?)것만 먹어도 소화불량에 속쓰림, 거기다 오후엔 꾸벅꾸벅 졸기까지 하죠.

이쯤 되면 "나 그냥 죽어야 하나?" 싶은 자조가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또 웃긴 건 죽을 시간도 없다는 거죠. 아침마다 돈 벌려면 회사로 출근해야 하고, 회의자료 만들고, 퇴근 후엔 애들도 챙기고 와이프 도와서 집안일도 챙겨야 하니까요.

게다가 50대 부터 본격적이라는 남성 호르몬 문제도 무시 못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예전만큼 나오지 않으니 기운도 없고, 자존심도 빠져나가고, 몸까지 아프니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죠.

그런데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으니 해결책을 찾아야겠죠.

우선 가장 간단한 건 스트레칭입니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몸이 굳는데, 목 한번 돌려주고 허리 숙였다 펴주고, 다리 스트레칭만 해줘도 피로가 한결 나아집니다. 그리고 하루 20분 이상은 꼭 걸어야 해요.

사실 운동이라기보다 그냥 동네 한 바퀴 산책하는 정도지만, 이게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근육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물 마시는 것도 무시 못 합니다. 커피는 하루에 서너 잔씩 마시면서 정작 물은 잘 안 마시는데, 이게 바로 문제죠.

수분 부족은 근육통을 더 악화시키니까 의식적으로라도 물을 챙겨 마셔야 합니다.

미네랄 불균형도 체크해야 합니다. 마그네슘, 칼륨 부족은 근육 경직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바나나, 시금치, 견과류 같은 음식으로 보충하거나 필요하면 영양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죠.

또 카페인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카페인이 순간은 기운을 북돋워 주지만 결국 탈수를 유발하고 근육 회복도 방해하거든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운동이에요. 걷기와 스트레칭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고, 점점 익숙해지면 가벼운 근력 운동을 더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근육량이 줄어드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통증도 완화됩니다.

물론 이런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낫지 않고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는 게 맞습니다.

혈액검사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죠. 결국 50세라는 나이는 젊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노인도 아닌 애매한 나이지만, 그렇다고 퍼져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그래서 오늘도 자조적인 농담을 하면서 물 한 잔 들이키고, 억지로라도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옵니다.

"늙으면 죽어야 하나?"라는 농담을 하면서도, 이렇게 또 하루를 버티는 게 반백년을 살아온 요령일겁니다.

미국에 계신 75년생 동지분들 힘내세요!